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22일 한해대책을 위한 지방장관회의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서 제안되어 농촌의 가난극복을 위해 태동 된 잘살기 운동이었다. 정부의 최소한의 지원과 주민들의 노력부담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의식개혁과 소득증대사업으로 발전하여 농촌은 일약 살기 좋은 모습으로 변모되었다.

나아가 새마을운동은 도시지역과 직장, 공장, 학교에서 전국적인 국민운동으로 확산되어 한국 경제발전은 물론 국력신장의 큰 밑거름이 되었다. 이러한 새마을운동의 영향력은 우리 국민의 평가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새마을운동 40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부수립 이후 지금까지 국가발전에 영향을 미친 정책’으로 새마을운동이 59.1%로 1위에 뽑혔으며 ‘삶의 개선에 기여했다’는 응답도 81.2%를 차지했다.

‘새마을의 날’이 올해부터 국가기념일이 됐다. 국회는 4월 22일을 ‘새마을의 날’로 제정하는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의결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3월 8일 국회에서 의결된 동 법률을 공포했다.

‘새마을의 날’이 제정된 이유는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민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고, 매년 4월 22일을 새마을의 날로 정한다’ 라고 법문에 규정돼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산업화, 민주화를 뛰어넘어 선진화를 이룩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에 놓여있다.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경제규모 못지않게 나라의 품격을 높이고 선진문화 시민으로서의 품위를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이념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구조로 국민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OECD 국가 중 이혼율과, 노인 자살률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실업 및 경제 양극화, 국가안보 문제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대한민국이 이러한 난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시대정신인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우리는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 해결의 실마리는 우리 국민의 뛰어난 잠재력을 회복하는 일이다. ‘힘 모아 다시 뛰자’라는 단합된 국민의 에너지를 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민간차원의 국민운동이 요구되며, 국가사회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 온 대규모 전국조직인 새마을운동 단체가 그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

새마을운동은 현재 시대변화에 맞는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여 본연의 국민운동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른바 선진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뉴새마을운동이다.

뉴새마을운동은 새마을정신에 변화와 도전 그리고 창조의 시대정신을 추가해 녹색새마을 그린 코리아운동, 나라와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스마트 코리아운동, 살맛나는 공동체를 위한 해피 코리아운동,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코리아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새마을운동은 저개발국의 이상적인 원조모델로 각광받으면서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등 12개국에 보급되어 추진 열기가 뜨겁다.

‘새마을의 날’ 제정은 과거의 업적에 따른 국민의 자긍심, 새마을운동이 세계로 수출되어 국격을 높여나가는 현재의 위상, 미래 선진 한국을 건설하기 위한 잠재역량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새마을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만큼 이제 새마을운동단체는 명실상부한 국민운동으로 지속 발전시켜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 무엇보다도 젊은 세대를 포함한 국민적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새마을가족의 도전정신과 헌신의 의지를 모아 뉴새마을운동을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신원장 광주시새마을회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