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대는 광주시와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자연환경 훼손행위 및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감시활동과 시·도민 환경관련 여론 수렴 및 건의, 환경정화활동 등 환경보전감시와 계몽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자연 환경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환경보전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가족 환경 지키미 프로그램운영 등 환경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 환경이 곧 미래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우리 연대는 환경보존감시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는 불법 소각 행위를 많이 봐왔다. 이를 보면서 우리가 앞장서서 계몽하지 않으면 후손들에게 병들어버린 환경을 물려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

현재 우리가 쓰는 토양·공기·물 등 자연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후손에게 물려줄 때에는 아낌없이 그대로 물려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강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불법 소각 행위가 근절돼야 한다. 불법 소각 시 다이옥신이 발생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현실을 살펴보면 불법 소각 및 폐기물·생활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등 환경 훼손이 매우 심각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변의 오염 실태를 그대로 두고 봐서는 안 된다. 이러한 방관적인 자세는 환경만 더욱 훼손시킬 뿐이다.

이는 납과 수은 그리고 청산가리의 1000배의 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다이옥신 등이 다량 포함되어있는 물질로 중금속이 들어있는 소각재를 마시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 스스로 불법 소각을 스스럼없이 함으로써 다이옥신이 생성되고 이는 곧 우리에게 피해를 안겨 준다. 다이옥신은 독성이 강하며 물에 녹지 않는다. 고엽제나 제초제의 불순물로 존재하고 소각 과정에서도 생성된다.

특히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은 폐암·간암·임파선암 등을 유발하며 신생아를 낳을 때 기형 발육장애 등 생식계 장애와 면역력을 손상시킨다.

또 납·수은 등 중금속은 신경마비·언어장애·사지마비 등 끔찍하고 무서운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처럼 무심코 저지른 불법 소각행위, 이에 따른 환경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 심각하다. 하지만, 이를 책임질 사람은 없다. 누가 이 책임을 질 것인가?

우리가 나와 그리고 가족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올바르게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는 등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진다면 훼손된 자연을 다시 원형 그대로 되살릴 수 있다. 후손에게도 떳떳한 선조가 될 수도 있다.

인간은 환경을 떠나서 살 수 없다. 환경과 함께 숨을 쉬며 함께 공유하며 살아가야 하는 게 바로 인간이다. 인간은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은 인간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환경 보전을 생활화해 우리의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자.

/김민수 환경보전시민연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