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4일 광주시 북구 용봉동 북구희망지역자활센터에 사랑을 가득 실은 수백벌의 남성의류가 전달되었다.

바로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남성정장 브랜드 (주)로이젠 운암점에서 저소득 가정 및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될 수 있도록 남성의류 480여벌을 지원한 것이다.

(주)로이젠 운암점을 관리하고 있는 김종필(49·사진) 팀장은 “항상 누적되는 재고 때문에 본사와 지역매장이 항상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재고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방법을 강구하다가 기업 이미지 쇄신과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옷을 제공할 수 있겠다 싶어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필 팀장은 “아무리 좋은 기획과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본사의 결정이 없다면 실행할 수 없겠죠. 하지만 오래전부터 본사 김성한 대표도 계획했던 일이고, 때마침 로이젠 운암점에 쌓여있는 재고상품들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안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로이젠 운암점이 처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금액의 의류를 어려운 이웃과 저소득 가정을 위해 선뜻 기탁하게 된 것은 김성한 대표의 경영철학 덕분이다고 말했다.

김성한 대표는 평소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이 ‘다 함께 잘 지내는 것’이라고 김 팀장은 전한다.

“매장에서 일하는 평직원이든 기업을 책임지고 있는 운영자이건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이건 조금의 여유가 생긴다면 다 함께 잘 지내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주)로이젠은 유럽의 중후함과 정중함, 그리고 스타일을 아는 남성을 모태로 만든 브랜드이다. 전국 4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단일 의류브랜드로는 최대의 디자인실을 갖춰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과 남성들의 다양해진 욕구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남성정장 전문 브랜드다.

▲고승희<광주시 남구 봉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