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해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휴업조치가 내려진 후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4월말 신종인플루엔자 출현이 확인된 후 검역과 환자격리 등의 적극적인 통해 지역사회전파를 2개월 이상 지연시켜 왔으나 학교 개학 이후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현재 상황은 초기 검역 중심의 봉쇄 차단 전략에서 환자 조기치료와 백신접종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전략으로 바뀐 상황이며, 백신접종은 백신생산 및 공급문제로 11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므로 우선은 환자의 조기. 적정치료와 감염예방을 위해 개인과 집단시설의 행동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신종 인플루엔자의 특성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현재 조사중이지만 비말감염을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말은 공기 중에 퍼지지 않고 기침이나 콧물에 의해 가까운 접촉자 사이의 전파가 일반적이므로 마스크를 쓴다거나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지 않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잠복기는 7일 정도이며 위험군이 아니면서 37.8C이상의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이나 코막힘 중 하나 이상)이 있는 경우는 1. 집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를 하고 2.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시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며 3. 손을 항상 깨끗이 씻고 4. 만약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더 악화한다면 가까운 (거점) 병원에서 진료하여야 한다.

위험군(만성 심폐질환, 천식,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거나 비만이거나 임산부인 경우, 65세 이상 노인 또는 6살 미만의 어린이)이면서 37.8C이상의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이나 코막힘 중 하나 이상)이 있는 경우는 1.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은 후 2. 항바이러스를 투여받아도 계속 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거점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인플루엔자의 경우 감염되어도 건강한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90% 이상 자연치유가 되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하다면 일반적인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남용될 경우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산돼 더 이상 타미플루를 써도 듣지 않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경고도 세계보건기구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한 청소년이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난 점을 들어 타미플루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이상행동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어 예방약으로의 타미플루 복용은 전문의료인과 상의 후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일교차가 더욱 커지고 호흡기질환자가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더욱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감기와 신종인플루엔자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약 복용, 백신접종과 더불어 신종인플루엔자 예방관련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지켜야 할 것이다.

신종인플루엔자에 관한 정확한 자료는 질병관리본부(www.cdc.go.kr)와 보건소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으며 확인되지 않은 자료는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 남구보건소 방문사업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