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지로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에 당할 뻔 한 고객을 도와준 광주은행 여수 광무동출장소 박영목(39·사진 왼쪽) 청원경찰을 칭찬합니다.

지난 15일 오후 광주은행 고객 김진수(62)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찰청 소속이라고 밝힌 상대편은 정보노출 등을 이유로 여러 계좌를 하나로 통합시켜야 한다며 특정 은행 통장의 보유 여부를 물었습니다. 이에 김씨는 광주은행 통장만 가지고 있다고 답변하자 잔액을 송금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곧바로 저희 광주은행 여수 광주동출장소 365열린코너로 자금이체를 하러 오셨습니다.

당점의 영업시간이 지나 사무실 셔터가 내려진 상태였지만 박 청경은 열린코너에서 들려오는 통화내용이 수상해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뛰어가 고객의 휴대전화를 인계받았습니다. 이어 휴대전화 액정에 나와있는 상대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직원에게 경찰에 신고하게 한 다음 통화를 유도하면서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하게 했습니다.

결국 전화번호 추적은 실패해 범인검거까지는 이루어 지지 못했지만 박 청경은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고객의 목소리만 듣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민첩한 행동으로 피해발생을 예방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여수경찰서장에게 감사장까지 받은 박 청경의 모범이 많이 알려져 이런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문기성 광주은행 여수 광무동출장소 부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