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이후 여수 지역경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관광산업이 대두되고 있다.
10여년전부터 여수시가 관광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펴 왔지만 구호에 그친 탓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이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집중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여수는 지금 지역 경기악화, 수산업의 불황, 여수산단의 쇠락, 상권 위축, 계속적인 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발전의 잠재력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제 여수는 관광만이 살 길''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 여수시의회가 지난 19일 열린 제57회임시회에서 `여수 관광산업 발전과 대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종선)''를 구성한것은 시의적절한 대처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위는 6월부터 활동을 해 관광산업의 대안을 제시, 지역의 미래지향적인 발전 모델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해양 관광특구 지정, 관광산업 기반시설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방문, 관광개발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방안 등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위 가동은 여수시의 관광산업 마인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 관광부서, 투자유치사업소와 특위가 합심해 여수 관광산업의 큰 틀을 형성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명실상부한 관광여수라는 훌륭한 작품이 나올것으로 기대해 볼만하다.
문제는 자칫 특위가 관광산업 명분 속에 외유로 비춰지는 해외출장이나 계획하고 또다른 `전시의정''에나 그친다면 여수 관광산업은 더 후퇴되고 말 것이다. 관광산업 활성화에 목말라 있는 지역민들이 특별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朴良圭<사회2부차장·여수>yk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