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부영스럽다’
- 부영그룹은 순천 출신 이중근 회장이 1983년 설립한 이후 주택 임대 사업을 주축으로 급성장해 재계 서열 17위까지 올랐다. 건설업과 레저 산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뤘지만 여전히 주력은 아파트 건축이다. 부영이 지금...
- G선상의 아리아
-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1685~1750)는 38세 되던 1723년에 독일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의 ‘칸토르’(Kantor)로 고용된다. 교회에서 쓰이는 종교음악을 작곡하고 합창단을 지휘하는 일종의 음악감독이었다....
- 사랑과 헌신
- “선생님은 늘 내 곁에 계셨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을 선생님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아름다운 것들을 대할 때 느꼈던 기쁨 가운데 얼마만큼이 나 스스로 느낀 것이고, 얼마만큼이 선생님의 영향인지 가늠할 수 없...
- 온라인 부조
- 며칠 전, 결혼 성수기도 아닌데 푹푹 찌는 이 한여름에, 때아닌 청첩장이 날아들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올봄에 치르려 했던 아들의 결혼식을 미루다 이제야 치르게 됐으니,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달라는 내용의 ...
- ‘찐’ 전문가
- 대학은 중세 시대 지식과 지혜를 갈망하는 이들에 의해 탄생했다. 원래 라틴어의 ‘유니베르시타스’(universitas)에서 유래됐으며, 초기에는 ‘길드’나 자치도시에서 단순히 ‘다수·복수·사람들의 집합체’ 또는 ‘합...
- 잿밥
-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는 말은 ‘맡은 일에는 정성을 들이지 아니하면서 잇속에만 마음을 두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이다. 목탁을 치면서 염불하는 것보다는 공양할 때 바치는 음식인 ‘잿밥’에...
- 초대 평양대사
-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국정원장,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장관, 임종석·정의용 외교안보특보 등으로 안보 라인을 새로 구축했다. 거물급 대북통들을 총동원했다는 점에서 정가에서는 ‘어벤져스’급 인사가 이뤄졌...
- 종교와 거리두기
-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 ‘왕관’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코로나는 그 이름만큼이나 기세가 등등하다. 국제 연구진은 최근 변종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최대 여섯 배나 빨라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7월 ...
- 강정호의 추락
- 한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pirates: 해적)의 경기를 즐겨 본 적이 있다. 광주 화정초-무등중-광주일고를 나온 강정호가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해적 구단’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만큼 강팀이었다. 그리고 그...
- 함께 읽으실래요?
- 15년 동안 갇혀 있던 책이 드디어 책장 밖으로 나왔다. 700쪽이 넘는 분량의 책은 ‘두꺼운 책’을 꽂아 두는 공간에서 오랫동안 존재감을 잃고 있었다. 책장을 탈출할 기회를 영원히 얻지 못했을 수도 있었던 그 책...
- 농업유산 대나무
- 남녘의 대나무 숲은 어디든지 마을과 잘 어우러져 있다. 어린 시절을 보낸 시골집 뒤꼍 역시 온통 대밭이었다. 그런데 이와는 전혀 다른 대밭을 담양에서 볼 수 있었다. 맹종죽(孟宗竹)이었다. 잔가지 없이 매끈하게 쭉쭉...
- 유산 다툼
- 지난주 국내에선 유언장을 놓고 해석을 달리하며 유산 다툼을 벌인 형제들의 볼썽사나운 모습이 보도됐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아들간 다툼이 사람들의 입살에 올랐고, 롯데그룹 형제들도 부모가 남긴 유언장의 효력을 놓...
- 프레임의 종언
-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미국 남부연합 장군 ‘앨버트 파이크’,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프랑스 대통령 ‘샤를르 드골’. 이들은 그동안 ‘위인’으로 불리...
- 잊지 말라는 부탁
- 문화체육관광부가 전일빌딩 총탄 흔적에 이어 옛 전남도청의 총탄 흔적도 찾아 복원하기로 했다. 1980년 항쟁 당시 도청 주변 여섯 그루의 은행나무 탄흔을 찾는 작업도 진행된다.
총탄 흔적의 복원은 역사적 현장의 ...
- 투기 방어기제
-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아이작 뉴턴은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손꼽힌다. 미적분법을 창시했으며, 물리학에서 뉴턴 역학 체계를 확립했다. 역사상 유례없는 천재인 그도 유일하게 실패한 분야가 있으니 주식 투자...
- 6·15
- 남북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탈북민 단체의 삐라 살포를 문제 삼은 북한은 최근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여기에 휴전선 인근에 군 부대까지 배치했다. 2년 전인 200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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