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붕어빵의 재발견 - 송기동 예향부장
- “바다에서 길을 잃어 일본으로 흘러 들어간 ‘팡’, 중국의 남쪽 항구에 도달한 ‘서양병’이 우리 땅에서는 ‘빵’으로 정착한다. 전병과 팡이 만나 단팥빵이 만들어지고, 오븐이 아닌 찜통을 만나 찐빵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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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계산법- 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한국인에게 나이는 단순히 생물학적 출생 연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언제 태어났는지를 기준으로 친구와 선후배를 구분지어 호칭을 정하고 가부장적 서열을 결정짓는다. 유일하게 한국에만 나이를 세는 기준이 세가지나 있는 ...
- 크리스마스 트리-박성천 여론매체부 부국장
- 예수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12월 25일)이 다가오면서 도심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다. 어두컴컴한 하늘을 배경으로 반짝이는 오색의 불빛은 보는 이의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삼각형 모양의 나무에 다양한 전...
- ‘내 탓이오’-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10대 시절 어른들의 손에 이끌려 성당에 다닐 때, 미사 중에 가슴을 세 번 치면서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라고 외며, 고백의 기도를 했던 기억이 있다. 현재는 이 기도문이 “제 탓이요, 제 ...
- 공정한 경쟁-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중세 유럽은 전쟁의 역사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476년부터 게르만, 반달, 서고트, 동고트 등 이민족들이 국가를 세웠고 이후 약 1000년간 경쟁 체제에 들어갔다. 각국이 영토를 넓히고 부를 쌓는 것에 모든 역량...
- 기우제-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1995년에 광주에서 기우제(祈雨祭)가 열렸다. 1994년부터 2년에 걸친 남부 지방의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도심에서 때아닌 기우제가 열린 것이다. 기우제는 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의 파종이나 ...
- 월드컵의 정치학-임동욱 선임기자·이사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며 이태원 참사로 깊은 상처를 입은 사회 전반에 새로운 희망의 동력이 되고 있다. 우리 대표팀에 속한 H조는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등 각 대륙의...
- 벤투의 미소 - 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포르투갈은 한국 축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라다. 2002년 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한 D조 조별 리그 3차전 상대가 포르투갈이었다. 당시 포르투갈 핵심 멤버는 루이스 피구(30·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 공은 둥글다-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잉글랜드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었던 게리 리네커. 프로 선수로 뛰는 동안 단 한 번도 경고와 퇴장을 받은 적이 없어 ‘그라운드의 신사’로 불렸던 그는 월드컵에는 12경기에 출전해 열 골을 넣었다. 특히 1986...
- ‘광주여 영원히’- 김미은 문화부장
- 광주시향이 연주하는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를 라이브 연주로 듣는 건 오랜만이었다. 20분 정도의 연주 시간 동안 광주의 오월을 떠올리며 음악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격한 감정의 동요가 인다. 연주가 끝나고 문득,...
- 백지 시위-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의사 표현 방식의 하나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침묵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강압적인 상황에 놓인 약자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종종 쓰인다.
침묵시위가 대표적인데, 2022 ...
- 우주 ‘대항해 시대’-송기동 예향부장
- “하룻밤 사이에 세상이 달라졌다. 10월 4일은 전후 시대의 깊은 밤이었다. 2차 대전의 갈등이 물러가고 지구의 평화가 찾아올 거라는 순진한 희망은 사라졌다. 10월 5일 아침은 본격적인 우주 시대를 알리는 새벽이었...
- ‘평점사회’의 명암-박성천 여론매체부 부국장
- 현대사회를 일컬어 ‘평점 사회’라고 한다. 입시나 직무 평가 등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이른바 고전적인 평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에는 일상을 떠난 가상의 공간에서도 평가가 이루어진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 화개장터-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이름 앞에 관용적으로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라는 별칭이 붙은 단어가 있다. 화개장터이다. 이곳에 대해 잘 모르거나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영남·호남이 맞붙은 곳에 위치한 화개장터를 막연하게나마 지역 감정이 없고, 정...
- 일물일어-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프랑스 문학의 거장인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의 1857년작 ‘마담 보봐리’에서 보봐리의 이름이 엠마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사실주의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소설은 엠마가 환상을 ...
- 아르테미스 계획-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인류가 반세기 만에 다시 유인 달 탐사를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72년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인간을 달에 착륙시킨 이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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