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송강과 담양-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담양은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산실이고 그 중심에 송강 정철이 있다. 정철의 4대 가사문학 중 세 개가 담양에서 탄생했다. 송강정은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의 산실이고 식영정은 성산별곡의 무대다.
정철은 한양에서 태어났지만...
- 광주 철도 100년-송기동 예향부장
- “화륜거(火輪車)는 천둥 번개처럼 달리고 비바람처럼 날뛰어 한 시간에 300~400리를 달리는데도 차체는 안온하여 조금도 요동하지 않는다. 좌우의 산천, 초목, 집, 인물이 보이기는 하나 앞뒤에서 번쩍번쩍하므로 도저...
- 필즈상-박성천 여론매체부 부국장
- 최근 한국 수학계는 큰 경사를 맞았다. 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 미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가 수학계 노벨상으로 알려진 ‘필즈상’을 수상한 것. 1936년 제정된 필즈상은 탁월한 업적을 이룬...
- 국호 개명(改名)-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우리나라에서 개명(改名)은 애초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불가능할 정도로 엄격했으나, 2005년 대법원이 개인 성명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이후 가능한 한 허용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노숙자’나 ...
- ‘좀비 정치’-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세계 최초로 제목에 좀비(zombi)가 들어간 영화는 1932년 빅터 휴고 할페린 감독의 ‘화이트 좀비’다. 부두교를 믿는 나라 아이티로 신혼여행을 간 아름다운 여성을 탐하려는 섬의 농장주가 주술사를 동원하는데, 여...
- 목민관 (牧民官)-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를 비롯한 29개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난 1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들은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
- 영부인의 품격-임동욱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해 국제 외교 무대에 데뷔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우선, 이번 정상회의 기간 동안 김 여사가 각국 정상 및 배우자들과의 소통 등을...
- 뼈에 새겨진 역사-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우리나라에서 수천 년 전 매장된 인골(人骨)이 발견된 사례는 흔하지 않다. 대부분 토양이 산성이어서 인골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려운 환경 때문이다.
전남 지역에서는 주목받는 인골 연구 결과가 종종 제시되기도 했다. ...
- 이미지 소비- 유제관 편집담당 1국장
- 진짜보다 가짜를 더 매력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있다. 바나나가 들어있지 않은 바나나 맛 우유를 좋아하고, 커피보다 커피 향에 색소를 섞은 음료를 즐겨 마시기도 한다.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땐 약간의 포토샵을 더해야 잘 ...
- ‘탑건’ 청춘의 기억-김미은 문화부장
- 영화가 시작되고 테마곡 ‘앤썸’(Anthem)이 흐르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석양이 지는 바다 위 떠 있는 항공모함, 엔지니어와 조종사들의 바쁜 움직임, 그리고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르는 전투기. 영화 ‘탑건: 매버...
- 생활 반응-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생활 반응’은 법의학적 용어로, 인간이 살아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을 말한다. 시신이 발견됐을 경우 상해가 있다면 생전에 생긴 것인지 사후에 발생한 것인지를 판정하는 데 활용한다.
1989년 5월 10일 광주...
- 핸드메이드-송기동 예향부장
- “내가 만든 명품 같은 느낌이다. 기존 상업용 맥주와는 풍미(風味)가 다르고, 깊고 진한 그 맛을 내 손으로 만들어 내는 희열이 있다.”
장성군 북하면 별내리마을 오덕수(49) 사무장은 지난해 꼬박 1년간 강원도 ...
- 이야기의 힘-박성천 여론매체부 부국장
- “내 주변 어딘가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 “읽는 내내 눈가에 미소와 눈물이 떠나지 않았다.” “스쳐 가는 모든 관계들이 서로의 삶을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 김호연...
- 6월 25일-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6월 25일’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민족 최대의 비극인 1950년 6·25 한국전쟁을 떠올린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마이클 잭슨’이나 ‘백반증’을 생각한다.
2009년 6월 25일은 ‘팝의 황제’ 마...
- 86세대의 방향타-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대학 시절 그들은 전설이었다. 군부 독재가 계속됐던 1980년대 대학에 들어가 민주주의를 외치며 최루탄과 곤봉으로 무장한 백골단과 전경에 화염병과 돌로 맞섰다. 리더들은 학내·외에서 집회를 열어 학생·시민들과 접점을...
- A매치-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2002년 6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은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이 지축을 흔들었다. 대한민국 축구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역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뤄낸 날이다.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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