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중심’에서 은하수 보며‘별멍’
2025년 09월 15일(월) 21:00 가가
팔도건축기행 <42> 한반도 정중앙 강원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
국토 정중앙 향한 반원 천문대
사계절 별자리·천문현상 관측
즐길거리 다양하고 접근 쉬워
핵심 문화자산으로 급성장
추석 연휴 탐방 프로그램도
국토 정중앙 향한 반원 천문대
사계절 별자리·천문현상 관측
즐길거리 다양하고 접근 쉬워
핵심 문화자산으로 급성장
추석 연휴 탐방 프로그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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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는 구경 800㎜의 반사망원경을 주망원경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보조관측시스템으로 250·300㎜ 반사망원경, 150㎜ 굴절망원경, 200㎜ 돕소니안 망원경 등이 설치돼 있으며, 이 외에도 찾아가는 천문대 등 외부 관측 프로그램을 위한 이동식 소형망원경, 쌍안경 등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남녀노소 천문학을 좀 더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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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전경. |
계절별 별자리뿐 아니라 계절을 대표하는 다양한 딥스카이 천체들도 관측이 가능하며, 특별하게 일어나는 천문현상도 관람객들에게 공개 관측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일 새벽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 진행 당시 공개 관측회를 운영했으며, 이날 보름달 풍선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에서 현재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은데, 양구는 여름 밤하늘의 은하수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인기가 많다. 이에 양구국토정중앙천문대는 단순한 관람 시설이 아닌 지역 내 핵심 문화자산으로 성장 중이다.
실제 지난해 천문대의 방문객 수는 9019명으로 2023년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지난 2022년 당시 4813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인원으로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더욱이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천문대는 양구군의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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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X |
우선 매일 운영되는 상시 프로그램인 ‘야간 관측 프로그램’은 평일 1회 주말 및 공휴일 2회 운영되고 있으며, 별자리 설명 및 망원경을 이용한 다양한 천체관측을 할 수 있다.
또 천문대를 찾기 어려운 학생 및 지역을 찾아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천문대’ 프로그램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 천문대를 찾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과학창의활동, 우주이야기, 관측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천문대 소속 직원들이 이동식 망원경을 갖고 학교나 교육기관으로 찾아가 누리호, 우주망원경, 달 우주기지 등 최신 우주탐사와 개발에 관련된 과학 이야기에 대한 강의도 열고 있다.
힐링 프로그램인 ‘별멍’도 있다. ‘물멍’, ‘불멍’처럼 양구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는 프로그램이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밤하늘 여행, 별멍 프로그램 두 가지의 별멍 프로그램을 각 월 1회씩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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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망원경 |
기존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은 38개의 캠핑장 사이트와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었다. 여기에 글램핑장 5개소, 오토캠핑장 8개소, 편의시설(화장실·샤워실) 3개소, 개수대 3개소, 야외무대가 추가됐다. 이에 양구군은 천문대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 시너지를 높이면서 더 많은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원일보=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사진=양구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