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활용 우울증 치료 ‘쾌속 진행’
2023년 12월 11일(월) 15:50
과기정통부 연구과제서 개발된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
오는 19일 확증 임상시험 시작…내년 중순 완료 목표
한양대 연구팀 성과…정신·건강 관리에 큰 역할 기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시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된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가 오는 19일 확증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는 한양대 김형숙 교수 연구팀이 과기정통부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이라는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한 것이며, 연구팀이 현재 개발 중인 4종의 디지털 치료기기 중 하나이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은데 이어 이달에 확증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이번 연구과제는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총 389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진행되고 있다.

확증 임상시험은 사용 목적에 대한 확증적 근거를 수집하고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의 피험자를 모아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단계이다.

지금까지 민간차원에서 불면증이나 불안장애 치료를 목적으로 한 디지털 치료기기가 승인 받은 사례는 있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확증 임상시험을 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확증 임상시험을 삼성서울병원과 한양대병원에서 진행하고, 내년 중순까지 완료한 후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지난 9월부터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장병이 인터넷에 작성한 병영일기를 모니터링을 통해 감정상태 등을 추출하고 검사와 챗 GPT 상담 등을 통해 스스로 마음건강을 돌보게 하는 것이다.

지난 11월30일 기준 국군 장병 2173명이 사용 중이며, 가입자 수와 콘텐츠 활용 횟수는 서비스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가 국민들의 정신건강 예방·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확증 임상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돼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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