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미래다]“신안 섬은 청년 버킷리스트 실현의 장”
2022년 04월 19일(화) 18:50 가가
‘지역 새 판’ 주섬주섬 마을 이찬슬 대표
지역 소멸 위기와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청년이 있다.
이찬슬(28·사진)씨는 전남 신안군 안좌도에서 ‘주섬주섬 마을’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문을 연 마을은 ‘청년들이 찾아 오고 싶은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찬슬씨는 이 곳에서 게스트하우스와 사무공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공간 등을 만들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청년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버려진 창고를 미술관으로 개조해 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공용공간을 작은 동물원으로 만드는 청년도 있어요. 청년들이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곳 이에요.”
목포가 고향인 찬슬씨가 오지인 신안까지 들어와 마을은 만든 건 지역 소멸 위기를 해소하고 수도권 인구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저출산 고령화도 심각하지만, 수도권 인구 밀집 역시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고민하다. ‘행복하게 돈도 별면서 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지방이라도 청년들이 모여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그는 신안에서도 가장 외딴 곳을 선택했다. “오지에서 청년들이 살아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훌륭히 정착한다면, 수도권 인구 과밀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시작단계이지만 다양한 문화사업과 공공사업으로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만들어 주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에요.”
마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실천,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전기차·전기 킥보드를 이용하고 재활용 가구,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옷, 재활용 가능한 건축자재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찬슬씨는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 공간은 물론, 관광객을 불러 모아 사라져가는 지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소멸 위기로부터 구해내는 과정”이라며 “지역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이찬슬(28·사진)씨는 전남 신안군 안좌도에서 ‘주섬주섬 마을’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문을 연 마을은 ‘청년들이 찾아 오고 싶은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찬슬씨는 이 곳에서 게스트하우스와 사무공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공간 등을 만들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청년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목포가 고향인 찬슬씨가 오지인 신안까지 들어와 마을은 만든 건 지역 소멸 위기를 해소하고 수도권 인구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마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실천,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전기차·전기 킥보드를 이용하고 재활용 가구,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옷, 재활용 가능한 건축자재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찬슬씨는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 공간은 물론, 관광객을 불러 모아 사라져가는 지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소멸 위기로부터 구해내는 과정”이라며 “지역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