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찬대 “특별재난지역 확대를” … 승부처 ‘호남 표심’ 쟁탈전
2025년 07월 23일(수) 20:35 가가
민주 당권 경쟁…‘기후에너지부’ 유치·내란 척결 등 선명성 부각
27일 2차 방송 토론…다음달 2일 호남·수도권, 강원 등 통합 연설회
27일 2차 방송 토론…다음달 2일 호남·수도권, 강원 등 통합 연설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자리를 놓고 각축하는 정청래, 박찬대 후보가 호남 구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 후보는 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촉구했고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약속하는 등 호남 당심 잡기에 나섰다.
두 후보는 또 당 대표 선거임에도 SNS를 통한 내란척결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선명성 부각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정청래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수해복구 하러 아산시에 내려가는 중입니다”라며 “이번에 (특별재난지역) 빠진 호남 등 일부 지역은 추가로 선정해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고 썼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 나주 다시면 신광리 일원에서 수해복구 자원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박찬대 후보도 전남지역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요청했다. 박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나주, 곡성, 구례, 남원, 광주 전역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할 것을 요청한다”며 “아직 피해 집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에서 누락된 곳이 많다. 조속한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와 함께 충분한 복구지원에 나서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현재 광주, 전남에서는 담양군만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상태다.
두 후보는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호남에서 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의 수해복구를 돕는 한편, 지지세 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광주, 전남의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정청래 후보는 ‘저는 호남사위입니다’라는 제목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강진군 작천면 평기리가 제 처갓집인 호남사위 정청래가 호남의 경제발전을 책임지겠다”며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어 호남인 중심으로 특위를 구성해 그동안 정체됐던 호남발전의 물꼬를 트겠다”고 썼다. 정 후보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후에너지부가 호남으로 옮겨올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도 다짐했다.
박 후보도 “기후에너지 수도는 호남”이라면서 “경제는 미래를 봐야한다. 기후에너지부를 호남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구상하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최적지는 단연코 호남”이라며 “호남을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강성 지지층의 관심이 높은 ‘내란 척결’ 메시지 경쟁도 이어갔다.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초반 승기를 잡은 정 후보와 역전을 노리는 박 후보 모두 선명성을 부각해 권리당원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김건희가 원흉이다. 김건희가 A TO Z”라며 “김건희도 윤석열만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냐”고 했다.
박 후보 역시 전날 페이스북에서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즉시 가결 처리하고, 향후 수사 결과 국민의힘이 위헌 정당임이 명백해지면 정부에 위헌 정당 해산 절차 착수를 공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오는 27일 당이 주최하는 2차 방송 토론회에서 맞붙으며 다음달 2일 경기도에서 호남권 수도권, 서울·강원·제주 통합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두 후보는 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촉구했고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약속하는 등 호남 당심 잡기에 나섰다.
정청래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수해복구 하러 아산시에 내려가는 중입니다”라며 “이번에 (특별재난지역) 빠진 호남 등 일부 지역은 추가로 선정해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고 썼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 나주 다시면 신광리 일원에서 수해복구 자원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박찬대 후보도 전남지역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요청했다. 박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나주, 곡성, 구례, 남원, 광주 전역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할 것을 요청한다”며 “아직 피해 집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에서 누락된 곳이 많다. 조속한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와 함께 충분한 복구지원에 나서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현재 광주, 전남에서는 담양군만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상태다.
정청래 후보는 ‘저는 호남사위입니다’라는 제목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강진군 작천면 평기리가 제 처갓집인 호남사위 정청래가 호남의 경제발전을 책임지겠다”며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어 호남인 중심으로 특위를 구성해 그동안 정체됐던 호남발전의 물꼬를 트겠다”고 썼다. 정 후보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후에너지부가 호남으로 옮겨올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도 다짐했다.
박 후보도 “기후에너지 수도는 호남”이라면서 “경제는 미래를 봐야한다. 기후에너지부를 호남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구상하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최적지는 단연코 호남”이라며 “호남을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강성 지지층의 관심이 높은 ‘내란 척결’ 메시지 경쟁도 이어갔다.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초반 승기를 잡은 정 후보와 역전을 노리는 박 후보 모두 선명성을 부각해 권리당원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김건희가 원흉이다. 김건희가 A TO Z”라며 “김건희도 윤석열만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냐”고 했다.
박 후보 역시 전날 페이스북에서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즉시 가결 처리하고, 향후 수사 결과 국민의힘이 위헌 정당임이 명백해지면 정부에 위헌 정당 해산 절차 착수를 공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오는 27일 당이 주최하는 2차 방송 토론회에서 맞붙으며 다음달 2일 경기도에서 호남권 수도권, 서울·강원·제주 통합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