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참가자] 태극기 휘날리며…나눔·나라 생각하며 뛰다
2026년 03월 02일(월) 21:25
10㎞ 완주 송재호씨

‘제61회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대회’에서 송재호씨가 태극기를 휘날리며 주로를 달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

“3·1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떠올리며 달리고 싶었습니다.”

제61회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대회에서 송재호(43)씨가 ‘태극기 휘날리며’ 10㎞ 코스를 완주했다. 송씨는 3·1절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대회에 참가했다.

송씨가 달리기를 시작한 건 지난해 광복절, 가수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주최한 ‘2025 815런’에 참가하면서부터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815런에 참가한 그는 마라톤이 단순한 기록 경쟁이 아니라, 사회적 의미를 나누고 즐겁게 참여할 수도 있는 운동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 뒤로 기부 마라톤과 펀 런(Fun Run) 위주로 대회에 나서고 있는 송씨는 이번에는 태극기를 들었다.

함께 참가한 아내 이주희(43)씨는 대회 시작 전까지 “끝까지 들고 뛸 수 있겠느냐”며 걱정했다. 만류에도 태극기를 들고 달리기 시작한 송씨는 곧 아내가 말렸던 이유를 알게 됐다.

“한쪽 팔을 고정한 채 달리는 게 힘들더라”며 “양손으로 번갈아 태극기를 들며 끝까지 완주했다”고 웃었다.

힘든 순간마다 주변 러너들이 “태극기맨”, “파이팅”을 외쳐준 덕에 큰 힘을 얻었다는 송씨는 1시간 7분대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즐기며 뛰는 기쁨을 다시 느꼈다”며 “앞으로도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기부 마라톤과 펀 런에 꾸준히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혜경 기자 si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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