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능해’정신… 구례 희망나눔가게 다시 시작합니다
2022년 04월 01일(금) 04:00 가가
구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5일부터 매주 화요일 운영
개인·단체 등에 후원 물품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
개인·단체 등에 후원 물품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
어려운 이웃에게 꼭 필요한 후원물품을 나눠주는 구례 ‘희망나눔가게’가 다시 문을 열었다.<사진>
구례군과 구례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오는 5일부터 산동면사무소 인근에서 ‘신(新) 타인능해 구례 희망나눔가게’를 재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타인능해(他人能解)는 ‘누구나 뒤주를 열 수 있다’는 뜻이다. 조선 영조 때 무관 류이주 선생이 고택 운조루(雲鳥樓)를 세운 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퍼가도록 뒤주에 이 글을 적어놓은 데서 유래했다.
희망나눔가게는 지역 주민이 식품, 생활용품 등을 기부하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분증을 갖고 가게에 방문해 소득 수준을 확인한 뒤, 월 1회 2∼3 품목(2만원 상당)을 가져갈 수 있다. 품목은 화장지, 참기름, 베개, 달걀 등 식품류나 생활용품을 제공한다.
희망나눔가게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며, 구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한다.
앞서 희망나눔가게는 지난해 5월 개장해 12월 말까지 운영됐다. 50개 개인·단체로부터 후원물품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 총 1937명에게 전달했다. 일방적으로 배분하는 후원물품과 달리 이용자가 일정한 범위 내 필요한 물품만 직접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후원물품을 모으고 운영비 충당을 위해 올해 새로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을 신청, 이달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이용자 의견을 모아 아쉬운 점도 보완했다. 기부처를 추가 발굴하고 후원물품 품목을 다양하게 늘려 이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후원물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 및 자활 상담실도 함께 운영한다.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한 경우,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희망나눔가게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구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후원도 받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구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는 “구례희망눔가게가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다시 운영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구례의 타인능해 정신을 잇는 소중한 공간이니만큼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구례군과 구례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오는 5일부터 산동면사무소 인근에서 ‘신(新) 타인능해 구례 희망나눔가게’를 재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희망나눔가게는 지역 주민이 식품, 생활용품 등을 기부하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분증을 갖고 가게에 방문해 소득 수준을 확인한 뒤, 월 1회 2∼3 품목(2만원 상당)을 가져갈 수 있다. 품목은 화장지, 참기름, 베개, 달걀 등 식품류나 생활용품을 제공한다.
앞서 희망나눔가게는 지난해 5월 개장해 12월 말까지 운영됐다. 50개 개인·단체로부터 후원물품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 총 1937명에게 전달했다. 일방적으로 배분하는 후원물품과 달리 이용자가 일정한 범위 내 필요한 물품만 직접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용자 의견을 모아 아쉬운 점도 보완했다. 기부처를 추가 발굴하고 후원물품 품목을 다양하게 늘려 이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후원물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 및 자활 상담실도 함께 운영한다.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한 경우,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희망나눔가게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구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후원도 받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구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는 “구례희망눔가게가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다시 운영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구례의 타인능해 정신을 잇는 소중한 공간이니만큼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