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체험농장으로 억대 소득’ 청년농부 임동만씨 “힐링·체험의 농촌융복합 테마파크 만들겠다”
2022년 03월 28일(월) 21:00
청춘베리팜 운영 귀농 3년차…소득 80% 체험형 모델 판매
스마트팜화 디지털 농업 정착·육묘 재배 기술 확보 등 박차

담양 청춘베리팜 임동만·이미정씨 부부. <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서 딸기체험형 농장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청년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임동만(39) 청춘베리팜 대표. 그는 보건계열 대학을 마치고 병원에서 수년간 근무하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오랜 꿈인 흙과 함께 하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담양에 둥지를 튼 귀농 3년 창업농이다.

임 대표는 딸기 시설하우스 220평 규모 5개동 부지를 구입, 설향과 킹스베리 품종 딸기를 재배해 연매출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소득의 80%는 딸기체험형 모델을 활용해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직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는 공판장 판매 비율은 20% 정도로 낮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통해 딸기청, 딸기식초, 딸기잼도 판매하고 있다.

억대 소득을 올리기 까지 정착과정은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

농지 가격상승에 따른 농지구입 문제, 처음 시도해 보는 딸기재배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때마침 농업기술센터의 다양한 교육과 청년창업농을 위한 전남농업기술원의 청년창업농 양성과정, 강소농 민간전문가의 경영 컨설팅을 받아 가면서 성장형 농장 모습을 갖추게 됐다.

임 대표의 최종 목표는 농촌융복합 소규모 테마파크 구축이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는 농장 체험시설 개조를 통해 체험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와 만감류 시설재배 사업을 진행하면서 스마트팜화 디지털 농업의 정착, 딸기 육묘 재배기술 확보를 통해 힐링과 체험이 결합된 융복합 테마파크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 박용철 농촌지원과장은 “앞으로 농업의 미래는 청년농업인의 정착에 달려 있다”

며 “청년농업인들이 1차 생산만 아니라 가공 및 체험 등과 연계한 농촌융복합 소득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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