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부족 광주시 ‘문화수도’ 무색하다
2021년 08월 19일(목) 01:00 가가
국내 문화 콘텐츠 산업의 수도권 편중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매출액은 물론 사업체와 종사자 수에서도 비수도권을 압도하며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문화 수도’를 지향하는 광주의 콘텐츠 산업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콘텐츠 산업 백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 119조 원 가운데 수도권이 104조 원으로 87.4%를 차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7조 원(64.8%), 경기 25조 원(21.3%), 부산 2조 3722억 원(2.0%), 대구 1조 8780억 원(1.6%) 등이었다. 반면 광주는 1조 341억 원(0.9%), 전남은 4562억 원(0.4%)으로 양 지역을 모두 합쳐 봐야 대구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역별 사업체 수도 서울이 3만 4725개로 전체의 33%를 차지했고, 경기 2만 802개(19.8%), 부산 5885개(5.6%), 대구 5195개(4.9%) 등의 순이었다. 광주는 3319개(3.2%), 전남은 2400개(2.3%)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종사자 수도 서울이 34만 363명(53.5%), 경기는 12만 8888명(20.3%)인 반면 광주와 전남은 각각 1만 2028명(1.9%), 6818명(1.1%)에 그쳤다.
이처럼 콘텐츠 산업이 수도권에 편중되고 있는 것은 시장 자체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데다 관련 분야의 국가 지원과 투자 역시 수도권에 쏠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개선하려면 정부가 지역 콘텐츠 산업 균형 발전을 위한 장기계획을 세워 투자 및 인력 양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지역 차원에서도 광주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 산업 육성과 지역 특색을 살린 창의적 콘텐츠 개발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광주시는 현재 추진 중인 초실감 융합콘텐츠 제작기지 조성 등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뛰어야 할 것이다.
지역별 사업체 수도 서울이 3만 4725개로 전체의 33%를 차지했고, 경기 2만 802개(19.8%), 부산 5885개(5.6%), 대구 5195개(4.9%) 등의 순이었다. 광주는 3319개(3.2%), 전남은 2400개(2.3%)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종사자 수도 서울이 34만 363명(53.5%), 경기는 12만 8888명(20.3%)인 반면 광주와 전남은 각각 1만 2028명(1.9%), 6818명(1.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