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힘으로 꽃은 핀다 최광기 지음
2020년 07월 17일(금) 00:00 가가
“목소리는 꽃을 피우고, 그 꽃은 세상을 바꾸는 불꽃이 됩니다.”
남편에게 수십 년을 시달려 왔던 어머니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 노인 등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 소박한 꿈을 일구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목소리의 힘으로 꽃은 핀다’가 그것.
저자는 소외된 사람들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하고 대변해 온 ‘국민 사회자’ 최광기. 100만 촛불 집회 사회자이자 소수자의 마이크, 약자의 목소리로도 알려진 그가 펴낸 이번 책은 그가 살아온 삶처럼 높고 크고 반짝이는 것이 아닌 작고 낮은 곳에 초점을 뒀다.
저자는 말한다. 들리지 않고 알아주지 않아도 당신의 목소리는 꽃을 피운다고. 그 목소리를 듣고 일어서는 사람들이 있다고.
책은 나 자신의 고통이 아닌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대변하고 소리치던 그녀의 삶에 녹아 있는 무수한 사연을 소개한다. 말 못 할 슬픔을 가슴에 품은 세월호 유가족, 혼자의 힘으로는 벗어나기 어려운 탈성매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민 노동자, 성 소수자 등 우리 사회에서 외면받아 왔던 작은 목소리들이 담겨있다.
또 언어적 표현(말)과 비언어적 표현(표정, 눈빛 등)의 중요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이외에도 말에 대한 다양한 팁이 담겨 있다. 말을 통한 감정의 자유로운 표현, 경청의 중요성, 구체적인 칭찬의 힘, 가볍게 던지는 말이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 등 대화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주무를 수 있는 화법도 알려준다.
<마음의숲·1만48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남편에게 수십 년을 시달려 왔던 어머니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 노인 등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 소박한 꿈을 일구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목소리의 힘으로 꽃은 핀다’가 그것.
저자는 말한다. 들리지 않고 알아주지 않아도 당신의 목소리는 꽃을 피운다고. 그 목소리를 듣고 일어서는 사람들이 있다고.
<마음의숲·1만48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