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대마산업단지에 기업 투자유치가 잇따르면서 분양률이 80%를 넘어섰다.

10일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청사 소회의실에서 (주)푸드킹, (주)씨앤에이에너지 등 3개사와 59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준성 영광군수, 강필구 영광군의회 의장, 장세일 전라남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3개사 대표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푸드킹은 지난달 대마산단 부지 3만3058㎡를 분양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까지 493억원을 투자해 야채·과일 가공, 군만두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95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푸드킹은 국내 유일의 즉석 군만두 특허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향후 20년간 군만두 납품 독점권을 행사한다. 기업과 군부대 등과 제휴를 통해 탄탄한 영업권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만두재료인 마늘, 양파, 대파, 고추, 부추 등을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우선 수매할 예정이어서 농가 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엔에이에너지는 3306㎡ 부지에 오는 7월까지 70억원을 투자해 풍력·조력발전기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4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유)지제이테크도 3306㎡ 부지에 오는 9월까지 28억원을 들여 자동차 범퍼, 배터리케이스 등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고 23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군은 현재 중견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해당 기업 투자유치까지 성공할 경우 대마산단 분양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기업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투자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마산단 분양이 종착점에 다다랐다”며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처럼 군민 모두가 하나 되어 마지막까지 기업인의 동반자가 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영광=이종윤 기자 j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