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애국심 고취를 위해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은 1919년 3·1운동 당시 영암읍 오일시장과 구림 회사정에서 일제에 맞서 만세운동을 전개한 구국 항일운동의 본고장으로 매년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영암군은 정부 및 전남도와 연계해 100주년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기념사업추진단을 구성해 분기 1회 정례회를 실시하고 자체사업을 발굴하는 범군민운동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군에서 진행할 100주년 기념사업은 영암청년회와 구림청년계 등 기관사회단체와 연계해 민·관이 합동으로 추진하고 3·1운동 재현 퍼포먼스와 가두행진 등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영암 왕인문화축제, 영암읍성 태극기동산 조성, 영암공원 3·1운동 기념탑 주변 정비, 국도 23호선 나라사랑 무궁화 꽃 식재, 독립유공자 유족 문패 달아주기 운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은 현재 독립유공자 39명을 비롯해 낭산 김준연 선생 기념관시설 등 보훈시설 4개소와 3·1운동 만세시위 장소 2개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해마다 낭산 김준연 선생 추모제와 삼일절 추모제, 8·15 광복절 행사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전봉헌기자 j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