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일과 가정을 다 잡는 공직문화 혁신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영암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하절기에 집중된 군 직원의 휴가를 연중 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또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월별·분기별 연가 사용을 활성화해 전 직원이 연중 자유롭게 휴가를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물론 장기재직휴가 이용과 동호회 운영, 휴양시설(콘도) 제휴 등 복지 후생제도를 확대해 재충전 휴가로 ‘연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이 특정시기에 편중되지 않고 자유롭고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앞으로 부서별·개인별로 연가사용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부서별 연가사용현황을 게시해 실적이 저조한 부서는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이처럼 영광군은 기존 공직사회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도입해 삶의 만족도 제고와 업무 능률 향상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연중 휴가실시는 간부 공무원이 먼저 앞장서야 전 직원에게 확산될 수 있다”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공직문화 혁신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계기로 공직자들은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은 최근 이슈가 되는 있는 ‘워라밸(work life balance)’에 따라 자녀양육을 위한 효율적인 ‘유연근무제’를 적극 도입하고 매주 수요일은 ‘야근 없는 날’로 운영하고 있다.

/영암=전봉헌기자 j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