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개막 6개월을 맞은 강진 군정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과거와 차별화된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어 군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 있다.
문화유적지를 지역특성에 맞게 살려 `전국 제1의 문화군'' 건설을 꾀하고 있고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을 위해 국제유기농업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하멜의 후손이자 월드컵의 영웅인 히딩크 감독을 내년 청자문화제에 초청키로 하고 네덜란드촌 조성 등 창의적인 시책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국비 예산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여 네덜란드촌 조성사업비 15억원과 노후된 3개의 보건지소 건립비 12억원 등 27억원을 따내기도 했다.
윤동환 군수는 특히 그동안 관사를 없애고 영어 기간동안의 봉급을 반납하는 등 청렴한 자세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업무 추진으로 군민과 공직자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이같이 군정이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이면서 공직자들도 저마다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지역민들은 난항을 겪고 있는 쓰레기 종합처리장과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등 숙원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보다 현명한 군정수행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선거 관련 재판이 군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지난 6개월이 민선 3기 청사진을 짜는 준비기간이었다면 새해부터는 지역발전을 위한 시책들을 본격 추진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처럼 중요한 때에 행여 발목이 잡혀 군정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원활한 군정 수행을 위해서도 이 문제는 하루빨리 매듭이 지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리하여 반목과 갈등을 털어내고 다산의 목민정신과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자치제도가 잘 접목되어 희망과 비전이 넘치는 새로운 강진 건설이 본격화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李炳哲<사회2부기자·강진>mood@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