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광양지역의 공직기강이 느슨해지고 있다. 생활행정 현장에서 엄정한 법 집행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유흥업소의 불법적인 영업형태와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시내버스와 영업용 택시들의 불법행위가 지역 곳곳에서 저질러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기관이나 경찰의 행정력과 단속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이같은 불법 행위들이 뿌리 뽑히지 않고 있는 것은 정권 초기 사정 한파가 몰아치면 단속을 벌이다가도 시일이 흐르거나 정권 말기가 되면 흐지부지 되는 공직 사회의 악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최근 광양시내 노래방들의 주류 판매등 불법행위는 보편화돼 버렸다. 뿐만아니라 시내 한 복판인 중동 2차 단지 일부 단란주점들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나체쇼를 벌이거나 `도우미'' 여성들을 전화로 불러 시간제로 일하게 하는 등 불법·변태영업을 일삼고 있다.
또 광양지역 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와 영업용택시들이 신호위반, 호객행위, 난폭운전 등 온갖 탈·불법운행으로 시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실정이 이러한 데도 경찰과 행정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어 이들의 탈·불법행위를 부추기고 있다.
더구나 크고 작은 강·절도 사건까지 극성을 부려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7월 발생한 광양시 동광양농협 광영지점 현금지급기에서 발생한 4천여만원의 도난 사건의 경우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이나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더 큰 사건이 일어날수 있고 시민들의 불편과 공권력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shha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