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오월 찔레꽃 - 김대성 전남 서·중부 전북 취재부장
-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대변해준다는 평가를 받는 소리꾼 장사익의 ...
- 선택의 시간 - 유제관 제작총괄국장
-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매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출근할 때 어떤 옷을 입을지, 점심 메뉴는 무엇으로 할지 같은 사소한 선택도 있고 결혼이나 취업·이사 등 중대한 선택도 있다. 그래서 프랑스의 실존...
- 교황 레오 14세 - 박성천 문화부장
- 지난 8일(현지시간)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바야흐로 새 교황이 뽑혔음을 외부에 알리는 신호다. 선출에 실패한 경우에는 검은 연기를 피워 올리게...
- 열정과 냉정 사이 - 김여울 체육부 차장
-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 ‘열정’일 것이다.
그의 축구 열정은 누구나 인정한다. 열정에 저녁을 거르는 날도 많았다. 밥을 먹으면 노곤해지는 터라 그 시간에 운동하고 ...
- ‘민생 체온계’ 국고채-박진표 경제부장
- 국고채는 단순한 채권이 아닌 국가 재정 건전성과 정책 신뢰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함께 시장금리를 결정짓는 ‘쌍두마차’로, 국민 생활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
- 어른아이의 고백 - 이보람 예향부 차장
- “어머니께선 여전히 나를 아이처럼 걱정하신다.” 이순신 장군은 전쟁 중에도 어머니가 보내주는 음식과 편지에 감동하며 그 마음이 위로가 됐다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어머니의 편지를 받을 때마다 눈시울을 붉혔다.
장...
- 의자 단상(斷想)-오광록 서울취재본부 부장
- 선거철, 서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는 이사가 잦다. 전통적으로 선거 캠프로 활용하는 여의도 건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 각 당 후보들이 ‘이사 전쟁’을 치러야 한다. 선거 캠프를 새로 차리거나 낙마한 뒤...
- 시암송의 즐거움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며칠 전 무려 1365편의 시를 암송하는 칠순의 박성춘 세무사를 취재했다. 친구 보증을 떠 안게 된 그는 마음을 다스리려 시를 외우기 시작했고, 이제는 시 암송이 일상이 됐다. “시는 시공을 넘나들며 언어의 신비로 ...
- 이팝나무 - 김대성 전남 서부·중부·전북 취재부장
- 이팝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지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물푸레나무과에 속한다.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로 하얀 눈꽃이라는 뜻이다.
꽃송이가 ...
- 철쭉 소식-채희종 디지털 본부장
- 4월 초만 하더라도 쌀쌀하더니 하순에 들어서면서 완연한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볼 수 있었던 벚꽃과 복사꽃, 개나리 등 봄꽃은 이제 볼 수 없게 됐다.
농경민족인 우리는 계절의 흐름을 2...

- 프란치스코 교황-박성천 문화부장
- 광주FC와 사우디-김여울 체육부 차장
-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광주FC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중 앞에서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상대로 아시아가 주목하는 경기를 치를 것이라는 것을.
26일 오전 1시 30분 광주e스포츠경기장에 때아닌 응원 소리가...
- 수수료 유감-박진표 경제부장
- 수수료는 오래 전부터 경제 질서의 일부였다. 고대 로마의 ‘아르젠타리우스’(은전 중개상)는 거래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았고 중세 상인들은 통행세와 시장세를 지불하며 상업 질서를 유지했다. 근대에 들어 증권...
- ‘도믿맨’의 양상-이보람 예향부 차장
- 잠시 방심한 틈에 그들의 타깃이 되었나 보다. 빈틈이 보인다 싶으면 눈앞에 등장하는 이들. 일명 ‘도믿맨(도를 믿는 사람)’이다. 지난 저녁 퇴근길, 누군가 가까이 다가오며 인사를 건네려고 한다. “안녕하세요. 어디...
- 비바 라 비다- 김지을 사회부장
- 멕시코의 국민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1907~1954)는 그림 만큼 처절한 인생 스토리로 유명하다. 고통에 맞서 싸우며 불멸의 작품을 남긴 그의 이야기는 영화(프리다·2002년)와 뮤지컬(프리다·2...
- 정권과 수능 - 윤영기 정치·경제 에디터
- 대학입시 정책은 해방 이래 현재까지 줄잡아 14차례 바뀌었다. 박정희 정권은 1961년 ‘중·고등학교 및 대학 입학에 관한 임시 조치법’을 제정, 대학입학자격 국가고사제를 실시했다. 대학을 상징하는 상아탑을 비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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