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크 4주기 추모식, 유가족·시공사 따로 진행
2026년 01월 09일(금) 13:20 가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4주기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유가족, 시공사 각각 다른 공간에서 열리게 됐다.
유가족 측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부터 유가족에게 추모식 지원을 끊었다고 반발하고 있는 반면, 현대산업개발 측은 안전 문제를 들어 현장 내 공개 행사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9일 현대산업개발은 붕괴사고 이후 재시공 중인 광주센테니얼 아이파크 2단지 현장에서 화정아이파크 사고 4주기 희생자 추모식을 엄수했다.
이번 추모식은 광주센테니얼아이파크 현장소장 등 직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 행사로 진행됐다. 추모식은 분향·헌화 및 묵념, 안전결의대회 순으로 이어졌다.
앞서 광주화정아이파크 희생자가족협의회는 지난 8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201동 앞 상가에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등 관내 산업재해 희생자들을 기리는 ‘2025년 광주 산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현대산업개발이 희생자 추모식을 실시한 곳으로부터 100여m 떨어진 장소다.
안정호 광주화정아이파크 희생자가족협의회 대표는 “현대산업개발이든, 서구청이든 행정기관의 외면 속에 현재까지 어떠한 지원도 없는 상황”이라며 “의견이 서로 다를 순 있지만 추모 주간만큼은 갈등은 내려놓고 추모하는 마음만이라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추모식을 유가족협의회와 따로 여는 게 외부에서 보기에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안전문제 등의 이유로 3주기를 끝으로 현장 안에서 공식적인 추모식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연락이 닿는 유가족분들께 미리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추모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유가족 등 관계자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의회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이파크 201동 일원에서 화정아이파크 희생자 4주기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유가족 측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부터 유가족에게 추모식 지원을 끊었다고 반발하고 있는 반면, 현대산업개발 측은 안전 문제를 들어 현장 내 공개 행사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추모식은 광주센테니얼아이파크 현장소장 등 직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 행사로 진행됐다. 추모식은 분향·헌화 및 묵념, 안전결의대회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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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화정아이파크 희생자가족협의회는 지난 8일 서구 화정동의 한 상가에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등 관내 산업재해 희생자들을 기리는 ‘2025년 광주 산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학생들이 헌화한 후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광주화정아이파크 희생자가족협의회 제공> |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추모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유가족 등 관계자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의회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이파크 201동 일원에서 화정아이파크 희생자 4주기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