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광주여성영화제’ 6~10일 개막…56편으로 비춘 연대의 빛
2025년 11월 03일(월) 11:40 가가
광주극장·CGV금남로·광주독립영화관 3곳 동시 상영…배리어프리·해외 교류로 접근성·다양성 강화
광주시가 ‘우리는 빛으로’를 주제로 한 제16회 광주여성영화제를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개최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배제 와 차별의 어둠 속에서도 서로를 비추며 연대한 여성·소수자들의 서사를 56편으로 묶어 도심 상영관에 펼쳐진다.
상영관은 광주극장, CGV금남로, 광주독립영화관으로, 장편 23편과 단편 33편이 관객을 만난다.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현장 판매도 병행한다. 관람료는 5000원이고, 무장애 부문으로 편성한 배리어프리 섹션은 무료로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섹션 구성은 신인영화를 소개하는 ‘귄 당선작’, 지역 여성감독과 여성서사를 발굴하는 ‘메이드 인 광주’, 인도네시아 여성감독 작품으로 엮은 ‘발리국제단편영화제 교류전’, 아시아 각국의 여성·소수자 현실을 조명한 ‘플래시 아시아’ 등으로 짜였다.
특히 ‘귄 당선작’은 올해 단편 중심에서 장편까지 범위를 넓혀 성장한 신예들의 영화적 기량을 한층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메이드 인 광주’ 전 작품은 화면해설과 자막을 더한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해 감상의 문턱을 낮췄다.
대화와 토론의 장도 마련됐다.
5·18 성폭력 피해 증언자 모임 ‘열매’와 함께 젠더폭력 이후의 회복을 다루는 스페셜 토크가 열리고, 상영 후 영화인과 관객이 작품의 문제의식과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총 28개의 토크 프로그램이 배치돼 작품과 현실을 연결하는 시간으로 영화제의 결을 완성한다. 해외 교류전에는 발리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를 초청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네트워킹도 시도한다.
올해 영화제는 ‘다양성’과 ‘접근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장르와 러닝타임, 제작 배경이 다른 작품들을 한 자리에 놓아 관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장애 특성을 고려한 상영 환경과 무료 프로그램을 늘려 문화 향유의 간극을 줄였다는 것이다.
온라인 사전 예매부터 현장 당일권, 무료 상영까지 동선을 단순화해 초행 관객도 편하게 축제에 합류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영화제가 지역 창작 생태계를 키우는 플랫폼이자 도시 브랜드를 확장하는 문화 네트워크가 되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신화 콘텐츠산업과장은 “광주여성영화제를 통해 국내외 영화 교류가 촉진되고 문화도시로서 광주의 역량도 커질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영화를 통해 서로의 삶을 비추는 시간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배제 와 차별의 어둠 속에서도 서로를 비추며 연대한 여성·소수자들의 서사를 56편으로 묶어 도심 상영관에 펼쳐진다.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현장 판매도 병행한다. 관람료는 5000원이고, 무장애 부문으로 편성한 배리어프리 섹션은 무료로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섹션 구성은 신인영화를 소개하는 ‘귄 당선작’, 지역 여성감독과 여성서사를 발굴하는 ‘메이드 인 광주’, 인도네시아 여성감독 작품으로 엮은 ‘발리국제단편영화제 교류전’, 아시아 각국의 여성·소수자 현실을 조명한 ‘플래시 아시아’ 등으로 짜였다.
‘메이드 인 광주’ 전 작품은 화면해설과 자막을 더한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해 감상의 문턱을 낮췄다.
5·18 성폭력 피해 증언자 모임 ‘열매’와 함께 젠더폭력 이후의 회복을 다루는 스페셜 토크가 열리고, 상영 후 영화인과 관객이 작품의 문제의식과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총 28개의 토크 프로그램이 배치돼 작품과 현실을 연결하는 시간으로 영화제의 결을 완성한다. 해외 교류전에는 발리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를 초청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네트워킹도 시도한다.
올해 영화제는 ‘다양성’과 ‘접근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장르와 러닝타임, 제작 배경이 다른 작품들을 한 자리에 놓아 관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장애 특성을 고려한 상영 환경과 무료 프로그램을 늘려 문화 향유의 간극을 줄였다는 것이다.
온라인 사전 예매부터 현장 당일권, 무료 상영까지 동선을 단순화해 초행 관객도 편하게 축제에 합류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영화제가 지역 창작 생태계를 키우는 플랫폼이자 도시 브랜드를 확장하는 문화 네트워크가 되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신화 콘텐츠산업과장은 “광주여성영화제를 통해 국내외 영화 교류가 촉진되고 문화도시로서 광주의 역량도 커질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영화를 통해 서로의 삶을 비추는 시간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