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또 잡았다…광주FC, K리그1 잔류 확정
2025년 11월 02일(일) 20:20 가가
K리그1 35라운드 2-0 완승
신창무·프리드욘슨 연속 골
남은 경기 상관없이 최소 9위
신창무·프리드욘슨 연속 골
남은 경기 상관없이 최소 9위


광주FC의 신창무(가운데)가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시스템 축구’로 홈에서 연승을 달리면서 ‘잔류’를 확정했다.
광주FC가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신창무와 프리드욘슨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정효 감독의 퇴장 징계로 마철준 수석코치가 지휘한 광주는 준비한 ‘수비 후 공격 전략’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13승 9무 13패(승점 48)가 된 광주는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9위를 확보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전반 8분 유제호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골대 오른쪽에 있던 박인혁이 헤더로 연결했다. 바운드 된 공이 골키퍼를 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던 광주. 이후 흐름은 제주가 주도했다.
전반 9분 유인수가 머리로 넘겨준 공을 받은 남태희가 왼발슈팅을 시도했다. 김경민이 뛰어올라 상대의 골을 저지했다.
전반 16분에는 남태희의 패스를 받은 오재혁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김경민이 다시 공을 막았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임채민의 헤더가 광주 골대로 향했지만 공은 ‘수문장’ 김경민의 품으로 향했다.
전반 32분에도 광주에 위기가 있었다. 남태희가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로 때린 공이 골대 앞으로 향했고, 김경민이 공을 막아냈다. 김경민은 전반 44분에는 김승섭의 위력적인 슈팅을 저지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이강현의 패스 미스와 함께 남태희에게 1대1 상황은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전반전을 슈팅 ‘0’으로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정지훈을 빼고 하승운을 투입하면서 후반전 변화를 줬다. 하지만 두 팀의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되면서 슈팅 없이 공방전이 전개됐다.
후반 26분 광주가 다시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마철준 수석코치가 이민기와 박인혁을 불러들이고 심상민, 프리드욘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제주 티아고와 유리 조나탄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면서 광주를 위협했다. 이번에도 김경민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은 광주는 후반 33분 마침내 기다렸던 슈팅과 함께 골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하승운이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헤이스가 머리로 떨군 공을 신창무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날 기록된 광주의 첫 슈팅이자 ‘0의 균형’을 깨는 골이 됐다.
2분 뒤에는 골의 시작점이었던 하승운이 직접 슈팅을 시도하면서 제주를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승리를 완성하는 골이 나왔다.
조성권이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프리드욘슨이 오른발로 슈팅을 날리면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막으면서 2-0 승리를 완성했다.
결승골을 장식한 신창무는 ‘계획대로 된 승리’라고 말했다.
신창무는 “전반은 수비적으로 준비를 했다. 제주가 킥을 많이 차고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힘을 빼놓은 뒤 공격으로 몰아치자고 준비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 안양전에서 오른발로 하나 놓친 게 있었다. 머리로 복기를 많이 했는데 비슷하게 공이 떨어졌다.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다”고 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경민은 제주의 슈팅 공세를 막으면서 또 다른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제주는 11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 중 6개는 유효슈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김경민을 넘은 공은 없었다.
김경민은 “요즘 마음이 편해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아무리 잘하고 싶어도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잘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며 “크게 돋보이는 자리는 아니다. 동료를 도와주는 선수가 잘 한다고 생각한다. 팀과 동료에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다. 그런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FC가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신창무와 프리드욘슨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3승 9무 13패(승점 48)가 된 광주는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9위를 확보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전반 8분 유제호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골대 오른쪽에 있던 박인혁이 헤더로 연결했다. 바운드 된 공이 골키퍼를 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던 광주. 이후 흐름은 제주가 주도했다.
전반 9분 유인수가 머리로 넘겨준 공을 받은 남태희가 왼발슈팅을 시도했다. 김경민이 뛰어올라 상대의 골을 저지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임채민의 헤더가 광주 골대로 향했지만 공은 ‘수문장’ 김경민의 품으로 향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이강현의 패스 미스와 함께 남태희에게 1대1 상황은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전반전을 슈팅 ‘0’으로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정지훈을 빼고 하승운을 투입하면서 후반전 변화를 줬다. 하지만 두 팀의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되면서 슈팅 없이 공방전이 전개됐다.
후반 26분 광주가 다시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마철준 수석코치가 이민기와 박인혁을 불러들이고 심상민, 프리드욘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제주 티아고와 유리 조나탄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면서 광주를 위협했다. 이번에도 김경민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은 광주는 후반 33분 마침내 기다렸던 슈팅과 함께 골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하승운이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헤이스가 머리로 떨군 공을 신창무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날 기록된 광주의 첫 슈팅이자 ‘0의 균형’을 깨는 골이 됐다.
2분 뒤에는 골의 시작점이었던 하승운이 직접 슈팅을 시도하면서 제주를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승리를 완성하는 골이 나왔다.
조성권이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프리드욘슨이 오른발로 슈팅을 날리면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막으면서 2-0 승리를 완성했다.
결승골을 장식한 신창무는 ‘계획대로 된 승리’라고 말했다.
신창무는 “전반은 수비적으로 준비를 했다. 제주가 킥을 많이 차고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힘을 빼놓은 뒤 공격으로 몰아치자고 준비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 안양전에서 오른발로 하나 놓친 게 있었다. 머리로 복기를 많이 했는데 비슷하게 공이 떨어졌다.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다”고 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경민은 제주의 슈팅 공세를 막으면서 또 다른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제주는 11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 중 6개는 유효슈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김경민을 넘은 공은 없었다.
김경민은 “요즘 마음이 편해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아무리 잘하고 싶어도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잘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며 “크게 돋보이는 자리는 아니다. 동료를 도와주는 선수가 잘 한다고 생각한다. 팀과 동료에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다. 그런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