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토브리그 ‘지옥의 문’ 열린다
2025년 11월 02일(일) 21:00
3일 일본서 마무리캠프…수비 등 강도높은 훈련 예고
성영탁, 태극마크 달고 ‘케이-베이스볼 시리즈’ 참가
2025시즌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본격적인 KBO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디펜딩 챔피언’에서 8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KIA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지옥의 캠프’를 치른다. ‘샛별’ 성영탁은 KIA 대표 선수로 태극 마크를 달고 새로운 경험을 더한다. FA(자유계약) 시장이 막이 오르면서 KIA 구단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마무리캠프단이 3일 오키나와로 떠난다.

이번 훈련에는 박종혁·한준혁(이상 내야수) 김민규(외야수) 등 3명의 2026년 신인 선수 포함 3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24일까지 킨구장에서 체력 및 기술 훈련을 치른다.

이범호 감독이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한 가운데 KIA는 올 시즌 약점을 보인 수비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움직임을 만들기 위해 나서게 된다. KIA는 ‘부상 관리’라는 또 다른 키워드에도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코치진과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기도 하다. KIA는 최근 코치진 개편을 진행했다.

KIA는 김주찬 QC(Quality Control) 코치에게 타격을 맡기고, 김지용(투수)·고영민(작전·주루)·김연훈(외야·주루)코치를 새로 불러들였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던 박기남 수비 코치와 이해창 배터리 코치도 1군에 합류했다.

또 KIA는 퓨처스 투수 코치로 ‘빅리그’ 경험이 있는 일본 히로시마 출신의 타카하시 켄 코치를 선임했다.

새로 역할을 맡은 코치들은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과 새 시즌 청사진을 그리게 된다.

트레이닝 파트에도 새 얼굴이 있다. KIA는 일본 야쿠르트, 요미우리 트레이닝 코치로 활약했던 나이토 시게토 트레이닝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2023·2024년 삼성에서도 뛰면서 한국 야구를 경험한 나이토 코치는 이번 마무리캠프를 통해 상견례를 하고, 내년 시즌에는 퓨처스 리그에서 선수단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올 시즌 KIA 마운드 희망으로 떠오른 성영탁은 체코(8∼9일·서울 고척스카이돔), 일본(15∼16일·일본 도쿄돔)과의 평가전을 위해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맸다.

성영탁은 KIA에서 유일하게 ‘케이-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대표팀에 선발됐다. 유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시리즈 종료와 함께 FA 시장이 막이 오르면서 KIA 구단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KIA다.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가 바로 유격수 박찬호다. 투타의 베테랑 양현종과 최형우도 FA 자격을 재취득했고, 포수 한승택은 이번 FA에서 알짜배기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좌완 이준영과 올 시즌 트레이드로 이적했던 조상우까지 6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집토끼 단속’을 우선 목표로 KIA의 스토브리그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오키나와 마무리훈련 캠프 참가 선수 명단

▲코칭스태프(19명) : 이범호 손승락 김주찬 조승범 이동걸 김지용 이해창 고영민 김연훈 박기남 타카하시 방석호 이진우 박규민 신용진 나이토 박준서 황종현 백승훈 ▲투수(13명) : 김경묵 김세일 김양수,김정엽 김태형 김현수 양수호 이도현 이성원 이의리 장민기 장재혁 황동하 ▲포수(3명) : 권다결 주효상 한준수 ▲내야수(7명) : 김규성 박민 박상준 오선우 정현창 박종혁, 한준희 ▲외야수(7명)박재현 박정우 박헌 이영재 정해원 한승연 김민규.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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