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논두렁 태우다 번진 산불
2025년 04월 07일(월) 20:25
국가위기경보에도 무안서 0.3~0.4㏊ 태워…1시간 만에 진화
논두렁 소각을 하다 산불로 번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7일 무안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무안군 해제면 광산리 한 임야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만인 오후 3시 10분께 꺼졌다. <사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재까지 0.3~0.4㏊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무안군은 이날 산불이 발생한 지 30분 만인 오후 2시 40분께 군 전역에 재난문자를 발송해 입산을 금지하고 안전사고에 주의하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이번 산불은 주민이 논두렁을 태우다 불씨가 산으로 번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산림청은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상태였으며, 전남 지역에서는 나주·순천·진도·해남·화순·곡성·완도·광양·보성·신안 등 10개 지자체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안내문자를 보낸 바 있다.

무안에서는 지난 4일 군 전역에 ‘성묘 자제, 화기 사용 및 소각행위 금지’ 내용을 담은 안내문자를 보냈다. “산불 방화시 최대 1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도 보냈다.

무안군 관계자는 “봄철 농번기가 시작됨에 따라 소각 행위가 더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같다. 산불 발생에 대한 지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잡초나 병충해를 제거하기 위해 불을 지르는 행위가 만연한 부분이 있다”며 “모두가 산불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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