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청년취업 지원 3종 세트 인기
2024년 09월 04일(수) 19:30
사회초년생 생활안정 장려금 지급
1인 2회 자격증 취득 응시료 지원
면접용 정장 1년 3차례 무료 대여
경제적 부담 완화·생활안정 도모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시 남구가 지역 청년들의 취업 성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남구는 취업 장려금·자격증 취득 응시료 지원·면접용 정장 무료 대여 정책 등을 통해 지역 취업준비생을 지원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부터 각종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 구직자 취업장려금’은 2023년부터 남구가 취업한 청년들에게 5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4대 보험 가입 사업장에서 정규직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하고 있는 남구 거주 청년(만 19~45세) 중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50%이하인 사람이 대상이다.

청년 구직자에게 취업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광주시 5개 자치구 중 유일하다는 것이 남구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18명의 청년에게 취업장려금이 지급됐으며, 올해에는 8월말 기준으로 22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 취업장려금을 수령한 청년 중 2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명, 40대 2명 순이었다.

사회 초년생의 생활 안정과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청년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정책 홍보를 한 결과 취업장려금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남구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남구는 취업준비생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자격증 시험 응시료 전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259명이 응시료 지원을 신청함에 따라 남구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응시료 지원 혜택을 1인 2회까지 늘리고 어학분야 자격증 취득 범위를 16종으로 늘렸다.

응시료가 지원되는 자격증 시험은 토익(TOEIC),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 중국어(HSK), 일본어(JPT·JLPT), 스페인어(DELE) 등 어학 16종과 국가기술자격증 545종,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이다.

이와 함께 면접용 정장을 찾는 구직자들을 위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 7월부터 광주시 동구 불로동 웨딩의 거리에 있는 ‘다나베 비스포크’와 계약을 맺고 면접용 맞춤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기성 정장을 대여하는 것을 넘어 전문 디자이너가 청년 구직자의 몸에 맞춰 기장 등을 수선해 준다.

남성은 자켓·셔츠·바지·넥타이를, 여성은 자켓·블라우스·스커트(바지) 등을 대여 할 수 있다. 3박 4일간 대여가 가능하고 한 사람당 1년에 3차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달간 22명의 청년이 대여 서비스를 이용했다. 오는 12월 20일까지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예산 소진시 조기마감될 수 있다.

취업 장려금, 자격증 취득 응시료 지원, 면접용 정장 무료 대여 모두 신청을 희망하면 남구청 6층 일자리정책과에 방문하거나 전화·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남구 일자리정책과 관계자는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청년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구직활동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취업 성공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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