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 댐 건설은 기후문맹적 발상”
2024년 09월 03일(화) 21:00 가가
광주전남환경단체, 철회 촉구
광주·전남지역 환경단체가 정부의 신규 댐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 등은 3일 순천시 청소년 수련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댐은 기후위기의 대응이 될 수 없다. 댐 건설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는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정부의 댐 추가 설치안은 기후위기 대응을 가장한 토건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후문맹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7월 30일 전남지역 3개 댐(화순, 순천, 강진)을 포함해 전국 14개 신규 댐 건설 후보지를 발표했다.
단체는 댐은 홍수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020년 구례 홍수, 지난해 오송참사 모두 제방의 부실관리와 재난 대응 부재로 인한 인재였다는 것이다.
댐 신설로 최대 220㎜ 수준의 강우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300㎜ 이상 폭우가 내린다면 댐들은 오히려 또 다른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강과 하천에서 댐과 같은 불필요한 구조물을 해체하고 자연성을 회복하는 자연기반 해법을 도입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이·치수 정책도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위한 유역 협치 기반,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기조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 등은 3일 순천시 청소년 수련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댐은 기후위기의 대응이 될 수 없다. 댐 건설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7월 30일 전남지역 3개 댐(화순, 순천, 강진)을 포함해 전국 14개 신규 댐 건설 후보지를 발표했다.
단체는 댐은 홍수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020년 구례 홍수, 지난해 오송참사 모두 제방의 부실관리와 재난 대응 부재로 인한 인재였다는 것이다.
댐 신설로 최대 220㎜ 수준의 강우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300㎜ 이상 폭우가 내린다면 댐들은 오히려 또 다른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