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노사 한발씩 양보…파업 6일만에 철회
2024년 09월 03일(화) 19:55 가가
임금·단체협상 잠정 합의
노조원들 오늘부터 업무 복귀
호남권역재활병원은 협상 난항
노조원들 오늘부터 업무 복귀
호남권역재활병원은 협상 난항
조선대병원 노사가 파업 엿새만에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하고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조선대병원은 중앙노동위원회·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전국 62개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파업에 돌입한 상급의료기관이었다.
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선대병원지부와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파업 엿새만인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노사는 26시간에 걸친 줄다리기 끝에 사후조정을 통해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이날 잠정합의안 도출되자 곧바로 파업을 철회했다. 조합원들은 4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은 간호사, 임상병리사, 조리사, 환경미화원 등이다.
노조는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기본급 2.5%로 임금을 올리는 안에 합의했다. 이견을 보였던 인상분 임금 소급시기도 병원측이 요구한 9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협상 과정에서 병원측이 제시한 추가 수당 인상안을 노조가 수용하면서 잠정합의안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사는 보조비·가족 수당 인상, 5년 미만 직원 대상 정근수당 신설, 자녀돌봄 휴가 확대, 대체 간호사 제도 시범 운영 등의 안에도 추가 합의했다.
노조는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달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당초 노조는 임금 총액 대비 6.4% 인상을 요구했고, 조선대병원은 의정갈등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으로 동결을 고수했다.
팽팽하게 대치하던 양측은 파업돌입 전날인 지난달 28일 밤샘 줄다리기 교섭을 통해 타결의 희망을 밝혔지만 소급 적용 시기에 따른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을 초래했다.
필수의료 인력을 남기고 파업이 시작돼 정상운영에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환자들은 장기화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병원과 노조측은 지난 2일 오후 4시 부터 사후조정에 들어갔다. 26시간을 넘긴 사후 조정을 거쳐 양측은 극적으로 입장 차를 좁혔다.
반면 호남권역재활병원 노조는 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호남권역재활병원 노조는 이날까지 병원 측과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4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호남권역재황병원 노조도 병원 측에 임금 2.5% 인상과 근로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3월부터 인상분에 대한 소급을 병원 측에 제안했지만, 병원 측은 의정갈등으로 인한 경영상 적자 누적 등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호남권역재활병원 노조는 쟁의찬반투표에서 총 126명 중 87.1%가 파업에 찬성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조선대병원은 중앙노동위원회·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전국 62개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파업에 돌입한 상급의료기관이었다.
노조는 이날 잠정합의안 도출되자 곧바로 파업을 철회했다. 조합원들은 4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은 간호사, 임상병리사, 조리사, 환경미화원 등이다.
노조는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기본급 2.5%로 임금을 올리는 안에 합의했다. 이견을 보였던 인상분 임금 소급시기도 병원측이 요구한 9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노사는 보조비·가족 수당 인상, 5년 미만 직원 대상 정근수당 신설, 자녀돌봄 휴가 확대, 대체 간호사 제도 시범 운영 등의 안에도 추가 합의했다.
당초 노조는 임금 총액 대비 6.4% 인상을 요구했고, 조선대병원은 의정갈등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으로 동결을 고수했다.
팽팽하게 대치하던 양측은 파업돌입 전날인 지난달 28일 밤샘 줄다리기 교섭을 통해 타결의 희망을 밝혔지만 소급 적용 시기에 따른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을 초래했다.
필수의료 인력을 남기고 파업이 시작돼 정상운영에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환자들은 장기화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병원과 노조측은 지난 2일 오후 4시 부터 사후조정에 들어갔다. 26시간을 넘긴 사후 조정을 거쳐 양측은 극적으로 입장 차를 좁혔다.
반면 호남권역재활병원 노조는 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호남권역재활병원 노조는 이날까지 병원 측과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4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호남권역재황병원 노조도 병원 측에 임금 2.5% 인상과 근로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3월부터 인상분에 대한 소급을 병원 측에 제안했지만, 병원 측은 의정갈등으로 인한 경영상 적자 누적 등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호남권역재활병원 노조는 쟁의찬반투표에서 총 126명 중 87.1%가 파업에 찬성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