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추돌사고로 더위 피해 이른 아침 작업 나서던 부부 사상
2024년 09월 03일(화) 11:20
폭염을 피해 이른 아침 작업에 나서던 부부가 탄 사륜오토바이를 승합차가 들이받아 60대 아내가 숨지고 70대 남편이 중상을 당했다.

순천경찰은 앞서가던 사륜오토바이를 추돌해 2명의 사상자를 낸 승합차 운전자 A(54)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5시 40분 순천시 서면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앞서가던 사륜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와 동승자를 사상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사륜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내 B(여·64)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남편 C(72)씨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은 오토바이에는 예초기가 실려있었다는 점에서 이들 부부가 더워지기 전인 이른 아침 작업을 하기 위해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음주상태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앞에 사륜오토바이가 있던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어두운 시간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A씨의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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