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식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갈취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서부경찰은 투자리딩방 운영자 A(2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조사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40대 B씨를 상대로 투자목적으로 15회에 걸쳐 3억 5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 투자 영상을 올린 뒤 일정 기간 내 수익을 내주겠다며 B씨를 상대로 투자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고 계속해서 지급 날짜가 미뤄지자 B씨는 지난달 20일 경찰서에 진정서를 접수해 경찰이 A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A씨는 광주 외 경기지역 등에서도 같은 혐의로 신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달 29일 B씨에게 추가 투자금을 받으러 온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동종범죄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구속해 여죄를 조사중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