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성인 게임장서 60대 중국인 남성 분신 사망
2024년 09월 01일(일) 20:55
손님 4명 중·경상

1일 오후 1시 30분께 영암군 삼호읍의 한 성인 게임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영암군 삼호읍의 한 성인 게임장에서 60대 중국인 남성이 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했다.

이 사고로 게임장에 있던 손님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일 영암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영암군 삼호읍 한 성인 게임장에서 불이나 60대 중국인 남성 A씨가 숨지고 4명이 다쳤다.

A씨가 자신의 몸과 게임장 바닥에 인화물질을 뿌린뒤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게임장에는 총 4명의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게임장 내에 있던 손님 2명은 중화상을 입고 타지역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연기를 흡입한 2명은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게임장 주변 CCTV를 통해 A씨가 인화물질을 들고 게임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A씨가 들어가자마자 문을 잠가 뒤따라오던 다른 손님은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게임장 정문을 잠그고 몸에 불을 붙인 탓에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지 못해 중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해당 게임장을 자주 이용했다는 점을 확인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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