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7월호
2024년 07월 01일(월) 19:15 가가
‘촌(村)캉스, 로컬에서 여름 휴가를’
정관채 염색장 50년 쪽빛 한길 인생
정관채 염색장 50년 쪽빛 한길 인생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7월호가 나왔다. 이번호 특집은 ‘촌(村)캉스, 로컬에서 여름휴가를’이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농촌과 산촌, 어촌 체험마을에서 휴가를 보내는 ‘촌(村)캉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백합조개를 잡고,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등 자연 속에서 힐링과 휴식, 체험, 놀이, 먹거리가 융합된 특별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젓하게 ‘차박’ 등 캠핑을 하는 MZ 세대도 늘고 있다. ‘블루 워케이션’의 로망 전남도의 여행지원책도 살펴본다.
예향 초대석 주인공은 쪽염색 전통을 잇는 정관채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이다. 나주 영산강변 쪽마을에서 태어난 스무 살 미술학도는 은사로부터 쪽 씨를 건네받으며 ‘운명’처럼 쪽염색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화학염료의 보급으로 우리 땅에서 사라진 쪽염색의 전통을 살려냈다. 현대적 디자인 감각을 도입한 쪽염색 제품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정관채(65) 염색장(染色匠)의 50년 쪽빛 한길 인생을 듣는다.
화제의 문화현장으로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현장을 다녀왔다. 2년에 한 번씩 이탈리아의 베니스는 ‘물의 도시’에서 미술의 도시로 변신한다. 올해로 창설 129주년을 맞은 베니스 비엔날레 덕분이다. ‘이방인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주제로 지난 4월 개막한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본전시장인 지아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 등을 비롯해 도시 곳곳에서 오는 11월24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80여 개국 33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미술 올림픽’의 뜨거운 현장을 소개한다.
예향 40주년과 함께하는 남도투어 테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서’이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경쾌한 선암사, 사계절 아름다운 ‘장춘숲길’을 따라 오르는 대흥사는 여름을 잊게 하는 우리나라 대표 사찰이다. 신안과 순천-보성에서는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 힘차게 살아 숨 쉬는 광활한 갯벌을 만날 수 있다. 화순의 고인돌 공원을 둘러보면 바위에 얽힌 다양한 옛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인류가 보호해야 할 전남의 세계유산을 찾아 떠난다.
멋과 맛 함께, 남도 유람이 찾아간 곳은 미항(美港) 여수다. 친환경 아쿠아리움, 낭도 둘레길, 두문포 베니스마을, 여수 밤바다, 365개의 아름다운 섬들… 여수의 여름날은 찬란하다. 게장백반과 거문도 해풍쑥 등 특산물 가득한 ‘섬섬여수’의 한여름 매력을 찾아 나서보자.
이외에 ‘해외문화기행’ 여행자들의 로망 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 ‘호남 서화가 열전’ 네 번째 이야기 ‘남종화의 뿌리, 소치 허련’, ‘호남의 누정’ 담박한 사유 깃든 소박한 거쳐 ‘광주 관수정’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 ‘AI아트퍼포머’로 800만 조회를 기록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와의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농촌과 산촌, 어촌 체험마을에서 휴가를 보내는 ‘촌(村)캉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백합조개를 잡고,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등 자연 속에서 힐링과 휴식, 체험, 놀이, 먹거리가 융합된 특별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젓하게 ‘차박’ 등 캠핑을 하는 MZ 세대도 늘고 있다. ‘블루 워케이션’의 로망 전남도의 여행지원책도 살펴본다.
멋과 맛 함께, 남도 유람이 찾아간 곳은 미항(美港) 여수다. 친환경 아쿠아리움, 낭도 둘레길, 두문포 베니스마을, 여수 밤바다, 365개의 아름다운 섬들… 여수의 여름날은 찬란하다. 게장백반과 거문도 해풍쑥 등 특산물 가득한 ‘섬섬여수’의 한여름 매력을 찾아 나서보자.
이외에 ‘해외문화기행’ 여행자들의 로망 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 ‘호남 서화가 열전’ 네 번째 이야기 ‘남종화의 뿌리, 소치 허련’, ‘호남의 누정’ 담박한 사유 깃든 소박한 거쳐 ‘광주 관수정’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 ‘AI아트퍼포머’로 800만 조회를 기록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와의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