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꿈꾸던 보성 16살 여고생…버스 기다리다 날벼락
2023년 11월 02일(목) 20:55 가가
70대 운전 승용차에 치어 사망
경찰관을 꿈꾸던 16살 여고생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70대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보성경찰은 지난 1일 오후 2시 10분께 보성군 벌교읍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서 있던 A양을 치어 숨지게 한 B(76)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B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는 내리막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A양이 있는 버스정류장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며 기계적 결함에 의한 사고라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성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차량 브레이크 페달 작동 여부를 조사해줄 것을 의뢰했다.
A양의 아버지는 “딸이 버스정류장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갑자기 차가 들이닥치는 영상을 확인한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며 “평소 책 읽기, 글 쓰기를 좋아하는 등 하고 싶은 일이 많았던 딸이었다. 경찰이 되고 싶어했다”고 쉴새 없이 눈물을 흘렸다.
사고현장에서도 A양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고당시 충격으로 버스정류장의 시설이 모두 부서져 공터만 남겨진 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국화 한 송이가 놓여져 있었다.
사고현장 인근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박모(43)씨는 “꿈 많은 어린 학생이 불행한 사고를 겪게 돼 마음이 좋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보성경찰은 지난 1일 오후 2시 10분께 보성군 벌교읍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서 있던 A양을 치어 숨지게 한 B(76)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며 기계적 결함에 의한 사고라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성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차량 브레이크 페달 작동 여부를 조사해줄 것을 의뢰했다.
A양의 아버지는 “딸이 버스정류장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갑자기 차가 들이닥치는 영상을 확인한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며 “평소 책 읽기, 글 쓰기를 좋아하는 등 하고 싶은 일이 많았던 딸이었다. 경찰이 되고 싶어했다”고 쉴새 없이 눈물을 흘렸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