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 해외 지지 멕시코·쿠바 한인들에 한복 보낸다
2023년 11월 02일(목) 19:50
전남여고 총동창회 등 추진
전남여고 총동창회 등이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해외에서 지지·후원을 보내 준 멕시코·쿠바 한인들의 후손에게 한복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전남여고는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했던 학교 중 하나다.

전남여고 총동창회와 전남여고장학재단,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광주학생독립운동여학도기념역사관 등은 이달 말까지 기금 및 한복을 수집해 멕시코·쿠바 한인 디아스포라 후손들에게 한복을 보내는 운동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한복은 1905년 대한제국을 떠나 멕시코에 정착했던 한인 1033명, 1921년 멕시코에서 쿠바로 재이주한 한인 300여명의 후손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운동은 전남대 광주학생독립운동연구단 김재기 교수 연구팀이 최근 1929년 당시 멕시코·쿠바 한인들이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지하고 후원한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추진된다.

1930년 2월 미국에서 발간된 대한인국민회 기관지 신한민보에는 멕시코 한인 200여명이 특별후원금 200달러를, 쿠바 한인 100여명이 특별후원금 100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바에서는 민성국어학교 주미엽(여·100·쿠바 하바나)씨 등 10대 아이들 20여명이 코묻은 돈을 냈다는 기록도 발견됐다.

멕시코·쿠바 한인 후손들이 최근에도 매년 3·1절과 8·15 광복절에 한복을 입고 기념식을 열고 있으나, 제대로 된 전통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후손들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운동에는 광주전남기자협회를 비롯해 20여개 기관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광주은행과 광주은행 노동조합도 기금 참여 의사를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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