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 주의할 점은
2023년 10월 19일(목) 20:25
당뇨족 환자 등 자제 필요
관절 부하에 인대 손상 우려
발 상처 땐 파상풍 조심해야
최근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유행을 끌고 있으나, 오히려 맨발 걷기가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당뇨족, 당뇨성창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맨발 걷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상처나 물집이 생기면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발바닥에 자극과 마찰이 심하기 때문에 물집이 쉽게 잡히고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시멘트나 아스팔트를 맨발로 걷지 않아야 한다.

평발이거나 발에 습진, 무좀이 있는 사람도 자칫 통증 등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맨발 걷기를 자제하는 게 좋다.

등산화와 같은 신발을 신으면 걷거나 달릴 때 관절이 받는 압력이 분산되지만, 맨발로 걸으면 체중 부하가 고스란히 발목과 무릎 관절에 집중돼 통증이 생기거나 연골·인대 등이 손상될 수 있다.

또 파상풍은 일반적으로 녹슨 못에 찔리거나 동물에 물리면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파상풍균은 흙이나 모래 등에도 분포해 있을 수 있어 맨발 걷기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원영 우리들내과 원장은 “맨발 걷기를 한 뒤에는 항상 다리와 발에 상처가 나진 않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또한 발에 감각이 무뎌져 상처가 나도 알아채기 어려워하는 당뇨병 환자 등 발 건강에 민감한 사람들은 맨발 걷기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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