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흉상 복원 미적거리는 광주 남구
2023년 10월 17일(화) 20:30 가가
“이념갈등 확산 막기 위해 주민 의견 들을 것”…광주시와 입장차
광주시 남구가 최근 두 차례 훼손된 정율성 흉상 복원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가 최근 정율성 기념사업을 중단하라는 국가보훈부의 권고와 시정 명령 방침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남구는 정율성 논란과 관련 자칭 보수단체 회원을 자칭한 윤모씨가 두 차례 남구 정율성로에 있는 정율성 흉상을 훼손하자 복원여부 검토에 나섰다.
특히 16일 회의에서는 남구청장, 부구청장, 정율성 관련 사업을 맡고 있는 3개 부서 간부가 모여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 자체적으로 흉상복원을 결정하지 않고 주민 의견을 듣기로 했다.
남구는 17일 “정율성 흉상 훼손을 ‘공유재산 훼손 사건’으로 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다만 흉상 복원 여부에 대해서는 “안전한 복구를 위한 정밀진단, 공유재산인 흉상의 처리에 대한 주민여론조사를 토대로 향후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며 한 발 물러섰다.
남구는 “한중우호 교류사업으로 적법한 절차로 진행된 정율성 흉상이 이념 대립으로 정쟁화 됐다”며 “흉상 훼손 사건으로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상실감, 혼란 등이 큰 만큼 더 이상 이념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1914~1974) 흉상은 남광주 청년회의소가 중국 해주구 인민정부로부터 기증받은 흉상을 남구에 다시 기증하면서 2009년 7월 양림동 정율성거리에 세워졌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광주시가 최근 정율성 기념사업을 중단하라는 국가보훈부의 권고와 시정 명령 방침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16일 회의에서는 남구청장, 부구청장, 정율성 관련 사업을 맡고 있는 3개 부서 간부가 모여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 자체적으로 흉상복원을 결정하지 않고 주민 의견을 듣기로 했다.
남구는 17일 “정율성 흉상 훼손을 ‘공유재산 훼손 사건’으로 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다만 흉상 복원 여부에 대해서는 “안전한 복구를 위한 정밀진단, 공유재산인 흉상의 처리에 대한 주민여론조사를 토대로 향후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며 한 발 물러섰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