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군 시설 추정’ 광주 지하동굴 부실 관리
2023년 10월 16일(월) 21:00 가가
침수돼 토사 쌓이고 벽면 부식…보존 대책 시급
일제강점기 광주지역에서 비행장 배후 군사시설로 구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장마에 침수돼 시설 내부에 토사가 쌓이고 벽면 부식까지 진행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시민모임)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 서구 쌍촌동 5·18 역사공원 제 1주차장 부지에 있는 일제 동굴 한 곳에서 침수와 토사 유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동굴은 지난 2021년 5월 옛505보안대를 5·18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일제 강점기 일본 해군이 상무지구 비행장을 운영하면서 만든 여러 동굴 중 하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민모임은 “발견 이후 몇 차례 현장을 방문했지만 심각한 침수 및 토사 유입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로 밀려들어온 토사가 쌓여 바닥의 높낮이가 달라져 있었다”면서 “동굴 내부는 질척거려 발을 내딛기조차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또 “동굴 내부에 습기가 가득해 벽과 천정에 이슬이 맺히는 등 결로현상도 심각했다”며 “부식 등 현장훼손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보존·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일제 군 시설물 관련 학술조사 추진계획을 세웠지만 지난해 예산이 반영되지 못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내년에 학술 조사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지만 시설물 보존 및 관리 방안은 계획에 포함돼있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올해 장마에 침수돼 시설 내부에 토사가 쌓이고 벽면 부식까지 진행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동굴은 지난 2021년 5월 옛505보안대를 5·18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일제 강점기 일본 해군이 상무지구 비행장을 운영하면서 만든 여러 동굴 중 하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민모임은 “발견 이후 몇 차례 현장을 방문했지만 심각한 침수 및 토사 유입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동굴 내부에 습기가 가득해 벽과 천정에 이슬이 맺히는 등 결로현상도 심각했다”며 “부식 등 현장훼손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보존·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