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학생들도 “토닥토닥 힘내요”
2021년 06월 15일(화) 04:00
전남교육청, 심리불안 치유·힐링프로그램 확대 운영
전남교육청이 전체 학교 전면 등교에 발맞춰 학생과 교원에 대한 심리·정서 치유 지원을 확대한다. 14일 전남도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새 학기 시작 뒤 5월까지 3개월 간 지역 내 학교 현장에서 자해 시도 등 69건, 교권침해 40건, 학교폭력 789건, 아동학대 98건 등의 심리·정서 관련 사안이 발생했다.

2021학년도가 3개월 지난 시점에서 이미 이들 4개 항목의 사안 발생 건수(996건)가 지난해 1년 전체 발생 건수(1892건)의 절반을 넘어선 것(53%)이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이 악화한데다 사이버 폭력과 가정 내 아동학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원의 심리·정서 치유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학생 심리·정서 불안을 치유하기 위해 ▲자살예방 문화 조성과 예방활동 강화 ▲위기학생 상담·치료 지원 ▲정신건강 전문가 연계 상담·자문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또 교권 침해로 인한 교원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교원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정서·심리 치유 지원을 확대해 교육공동체 간 관계성과 사회성이 조속히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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