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25주년] 호남 쇼핑 1번점 … “올해 최대 성과는 지역 브랜드 전국화”
2020년 08월 14일(금) 00:00
지역 판로 개척·매장 고급화
‘지역 상생’ 기본 가치로 매출 올려
전국 진출 돕는 ‘전초기지’ 역할
25주년 맞아 월말까지 다양한 행사

이동훈 대표이사

“광주에서 프리미엄 해양 심층수가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광주·전남 브랜드들이 전국에 이름을 알렸으면 하는 마음에 각 점장 선물로는 꼭 우리지역 특산품을 고릅니다.”

올해 초 ㈜광주신세계 수장을 맡은 이동훈 대표이사는 13일 개점 25주년을 앞두고 “광주신세계가 호남 쇼핑 1번점 명성을 잇기 위해서는 지역의 유망 상품을 발굴하고 키워낸 뒤 전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8월25일 광주시 서구 광천동에 문을 연 광주법인 ㈜광주신세계가 25돌을 맞았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 유통업계는 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냈지만, 광주신세계는 ‘지역 상생’을 기본 가치로 내걸며 올 2분기 매출을 두 자릿수 올렸다.

올해 개점 25주년을 맞은 ㈜광주신세계는 광주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역 판로 확대’와 ‘사회공헌 강화’를 내걸었다. 서구 광천동 점포 전경.
광주신세계의 올 2분기(3~6월) 매출액은 389억39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 이는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도 17% 증가한 수치다. 광주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16.4%(19억원) 증가한 13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1%(12억원) 오른 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실적은 ‘지역 판로 개척’과 ‘매장 고급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올 상반기 광주신세계가 올린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지역 브랜드의 전국화’를 꼽았다.

지난해 6월 지역 맛집 7곳과 새단장해 문을 연 ‘푸드 플라자’에서는 매번 새로운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 입점한 ‘소맥베이커리’와 ‘신선한 주방’은 올해 1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타임스퀘어)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브랜드는 서울 진출 뒤 목표 대비 매출 130%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현지법인으로 출발하며 ‘현지 바이어’(구매)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역의 우수 농수축산물을 발굴해왔다. 신선식품 매장 납품 80% 이상을 지역 농가로부터 채우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판로를 찾지 못한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직거래 상생장터를 꾸준히 열고 있다.

곡성·무안·영암 등 전남 22개 시·군 농가가 상생장터를 거쳐갔으며, 지난 6월 대구신세계를 시작으로 부산 센텀시티점, 강남점 등 전국 곳곳에서 순회전이 열리고 있다.

전남이 아열대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영광 애플망고는 광주신세계 뿐만 아니라 전국 점포에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이달 1주년을 맞는 8층 생활전문관은 가전가구의 고급화·전문화를 내걸고 광주신세계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25주년을 맞아 이달 말까지 다양한 기념행사를 벌인다.

광주신세계는 제휴카드로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 ‘운현궁’ 이불 제품 1000매를 선착순 증정한다. ‘운현궁’은 법인 출발 때부터 광주신세계가 양동시장에서 발굴해 전국화한 브랜드이다.

행사 기간 동안 함평 무화과·영광 수협 참굴비·남원 캠벨 포도(14~20일)와 완도 전복·순천 복숭아·무안 햇고구마(21~27일) 등 지역 제철 농수산물도 특별 판매한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는 고흥·해남·진도 농가가 참여한 직거래 상생장터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전남쌀(500g)을 하루 100명 선착순 증정한다.

이 대표는 “개점 기념 농수축산물 기획전에서는 광주신세계의 판촉비 지원을 늘려 납품농가의 부담을 줄였다”며 “생색내기용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지역 특산품을 광주신세계에서 검증·보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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