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여름영화 ‘해변의 폴린’ ‘여름 이야기’ 상영
2020년 07월 10일(금) 07:00
여름의 해변, 밀려들고 사라지는 파도같은 젊음과 자유로움을 만날 수 있는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광주극장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에릭 로메르 감독의 여름 배경 작품 ‘해변의 폴린’(1983)과 ‘여름 이야기<사진>’(1996)를 각 2회씩 상영한다.

에릭 로메르는 특유의 감성으로 아름다운 자연에 인간 삶의 숙명과 우연을 녹여내 찬사를 받아온 명감독이다.

그의 ‘희극과 격언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해변의 폴린’은 사랑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 마리온과 사촌 동생 폴린이 해변가로 여름 휴가를 떠나며 일어난 일을 담았다. 낭만적인 제목과는 달리, 주인공들을 시련에 빠트리는 설정들이 영화 내내 이어지며 1983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받았다.

‘여름 이야기’는 사계절 연작의 세 번째 작품으로 여름날 홀로 해변 여행을 떠난 가스파르가 세 여자와 애정문제로 얽히며 발생한 사건들을 그렸다. 아만다 랑글레의 성숙한 모습과 멜빌 푸포의 풋풋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에릭 로메르 감독만이 지닌 섬세한 연출력을 만날 수 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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