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최영철)는 지난 20일 광양소방서에 근무 중인 김복수(41·사진 가운데) 소방장으로부터 소방안전봉사상 상금 전액을 기부금으로 전달 받았다.

저소득층 아동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7년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정기 후원을 해오고 있는 김복수 소방장은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공동주최한 ‘제 46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하여 받은 상금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김복수 소방장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인연은 지난 2013년 화재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돕기 위한 전남소방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협력 캠페인을 통해 시작됐다.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경현이(가명)의 사연을 딱히 여긴 김복수 소방장은 경현이를 비롯한 복지사각지대 놓여 있는 아동을 돕기 위해 월급의 일부를 기부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7년째 나눔을 이어 오고 있다.

전달받은 후원금은 순천지역 아동양육시설인 성신원에 기부돼 경제적으로 학업을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아동 4명에게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김복수 소방장은 “평소 어린이를 돕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꾸준히 동참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