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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만병의 근원 … 외출 후 손 씻고 독감·폐렴 예방접종을
환절기 노인 건강
도움말 = 정지연 상무힐링재활병원 원장

2018. 10.15. 00:00:00

상무힐링재활병원 정지연 원장이 기침이 잦아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상무힐링재활병원 제공>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가을철은 흉노족들이 말을 타고 변방의 백성들을 노략질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지금은 맑고 풍요로운 가을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창밖을 보면 하늘은 파랗고 들녘은 노랗고 산은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들녘에서는 농부들이 추수를 하고 산에는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풍요로운 가을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환절기가 다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환절기에는 건강을 신경 쓰고, 간절기에는 복장을 신경 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환절기는 봄과 여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 가을과 겨울 사이, 겨울과 봄 사이 등 계절이 변하는 시기를 말한다. 간절기는 한 계절이 끝나고 다른 계절이 시작될 무렵의 기간을 뜻한다. 하지만 환절기는 우리의 표준말이고, 간절기는 일본식 신조어이다.
◇면역력 떨어지는 시기=요즘은 봄과 가을이 너무 짧아서 겨울이 끝나는 봄과 여름이 끝나는 가을을 환절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요즘처럼 낮에는 덥고, 밤부터 아침까지 쌀쌀한 가을날이 전형적인 환절기의 특징을 나타낸다.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변화가 심해 노인들은 면역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져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
특히 고령자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콧물, 코막힘을 동반하는 감기는 봄과 가을에 많이 걸리지만, 고열과 두통뿐만 아니라 폐렴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독감은 겨울에 많이 걸린다. 겨울이 오기 전에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환절기 건강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손씻기 습관화해야=무엇보다도 감기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에는 외투를 착용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두꺼운 옷을 한 벌 입는 것보다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후에는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손씻기와 양치질을 습관화해야 한다. 그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감기를 예방해야 한다.
9세 이하의 아동이나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폐렴은 치료를 받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38도 고열, 심한 기침, 누런 가래, 가슴통증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폐렴백신 예방접종을 추천한다.
◇독감과 폐렴, 예방접종 필요해=규칙적으로 스트레칭, 걷기, 산책,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가을은 운동뿐만 아니라 산책이나 산행을 하기에 너무 좋은 계절이다. 운동을 할 때 땀이 많이 날 경우 차가운 날씨 때문에 땀이 급격히 식게 되어 감기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너무 잦은 목욕은 삼가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머리는 반드시 말리고 취침을 해야 한다.
적당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실내 온도를 20도 내외로 관리하고 실내 습도를 20~60%로 유지하며 실내 환기를 자주해야 한다. 또한 미지근한 물을 충분하게 섭취해 목과 몸이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제철 음식을 섭취해 환절기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확의 계절 가을에는 햇과일, 햅쌀, 싱싱한 채소 등 먹거리가 풍성하다. 사과, 고구마, 호박, 고등어, 전어 등 보약보다 더 좋은 제철음식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가을철에는 여름철에 비해 일조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비타민D 결핍현상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충분히 햇볕을 쬐여 주는 것도 필요하다. 환절기 건강증진을 위해 손씻기를 습관화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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