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도서관’과 건축가 정기용씨
2018년 06월 11일(월) 00:00 가가
순천·제주 등 전국 11곳 중 6곳 건립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사저 설계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사저 설계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건축가 정기용(1945~2011·사진)이다. 총 11개 기적의 도서관 중 순천, 진해, 제주, 서귀포, 정읍, 김해 6개 지역에 건립한 기적의 도서관이 그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들이다. 도서관은 정씨가 평생 추구했던 건축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결과물로, 어린이를 향한 건축가의 세심한 배려와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기적의 도서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건축물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으며 전국 각지의 도서관 건축에 큰 영향을 주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대통령 사저를 설계하기도 했다.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룬 휴먼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정재은 감독)가 극장에 상영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