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홍보팀에 송현주라고 합니다.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에 작지만 소중한 사연이 있어 독자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지난 5월 중순 광주시 동구 용산 차량기지 구내 입환 차량용 선로 가운데에 종달새가 철로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습니다. 이를 본 직원들이 종달새 알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알을 옮길 경우 어미가 알을 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대로 두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비상수단으로 “차량 입환 업무는 다른 선에서 하자”,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표지판을 만들자”, “소음이 많을 것 같은데 건강하게 태어나길 빈다”, “순회 중 밟지 않도록 장소를 가르쳐 달라”는 등 애정어린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이런 직원들의 성원과 신호용산분소 윤영관 과장의 정성러린 보살핌 덕분인지 종달새 알들은 성공적으로 부화했다고 한다. 천만 다행일 수 없습니다.

생태계의 보고 용산기지, 그리고 그곳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려는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관심을 엿볼 수 있는 흐뭇한 이야기입니다.

종달새 알 하나라도 소중히 아끼는 따뜻한 마음이 있는 한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의 시민을 향한 안전의식은 두말할 여지 없을 것입니다.

〈송현주·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