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사는 고혜숙이라 합니다. 대통령님께 편지를 쓴 이유는 잃어버렸던 동생을 25년만에 다시 찾도록 큰 도움을 주신 광주시 공무원으로 재직하시는 장경희 선생님께 은혜를 갚을 길이 없어서 대통령님께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 가족은 25년전 가난과 말못할 사연으로 동생을 잃은 후 죽은 것으로만 알고 제사까지 지냈고 부모님께서는 눈조차 제대로 감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동생을 찾기 위해 구청, 동사무소, 경찰 등 가지 않은 곳이 없던 중 2년전 학운동사무소에 근무하시는 장경희 선생님의 전화 한통화로 동생을 찾게 됐습니다.

동생은 신체와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습니다. 장 선생님은 저의 경제적 어려움을 아시고 차비 때문에 동생을 자주 찾아오지 못한다는 제 사정을 아시고 동생의 기초수급비 통장을 제게 주시고 동생을 위해 소요되는 교통비, 식비는 통장에서 찾아쓰라시고 희망을 주셨습니다.

대통령님! 저는 이렇게 훌륭한 분을 통해 동생을 만나고 젊은 공무원을 통해 많은 삶의 의미를 얻었으나 말로 다 못한 그 은혜를 보답할 길이 없어 수일을 고민한 끝에 대통령님께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고혜숙·대구광역시 달서구 송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