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소크라테스
- 지난 추석 연휴에 느닷없이 소크라테스가 소환당했다. 기원전 5세기경에 활동한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철학자가 21세기 한국 사회 한복판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그를 불러낸 이는 가수 나훈아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 테스 형! 테스 누나!
- 영국 작가 토마스 하디의 ‘테스’는 한 여성의 비극적 삶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1891년 발표된 작품의 원제는 ‘더버빌가의 테스’이며 ‘순결한 여성’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가난한 농가의 딸인 테스는 벼락부자인 ...
- 손 편지
- 짧은 휴가를 보내며 여행지에서 수제 ‘햄버그 스테이크’ 도시락을 구입했다. 계란 프라이와 반찬, 국과 소스, 후식으로 약과까지 담긴 도시락의 가격은 5900원. 푸짐한 구성이 미안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었다. 도시락...
- 은둔형 외톨이
- 봉준호 감독의 2008년 작 단편 ‘흔들리는 도쿄’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를 다룬 영화다. 10년간 집안에 틀어박혀 있던 남자 주인공은 토요일마다 찾아오는 피자 배달부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어느 날 용기를 ...
- 인생의 정원사
- A 교수는 오래전부터 꿈꿔 온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정년을 채우지 않고 60세 즈음에 교단을 떠났다. 퇴직 후 국도변의 문 닫은 건물 한 쪽을 빌려 개인 공간을 마련하고, 시민들과 고전을 함께 공부하는 모임을...
- 양두구육
- 일부 국회의원들의 자질과 이해 충돌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바꾼 제1야당에선 건설업자 출신 박덕흠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5년간 활동하면서 피감 기...
- 추석, 희망의 백신
- 이틀 뒤면 추석이다.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어마어마한 피해를 안긴 물난리 등으로 올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길었다. 그래도 계절의 순환은 어김없어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성큼 ...
- 달밤
-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秋夕)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가위·가배·가위라고도 부르는 추석은 음력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다. 예로부터 추석에는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었다. 밤하늘에 떠...
- 스페셜 원
- “누군가 나를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하면 당혹스럽다. 하지만 축구 분야에서 나보다 우수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팀을 맡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말이다. 스스로가 ‘스페셜...
- 뒷모습
- 요즘 서점에 들르면 꼭 ‘작은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언제부터인지 책 표지로 회화 작품들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고흐의 작품 등 ‘명화’들이 가끔 쓰였다면 최근엔 낯선 현대회화가 자주 ...
- 니콜라 테슬라
- 흔히 에디슨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정작 전기(電氣)의 대중화를 이끈 사람은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1856~1943)다. 에디슨에 가려 대중에 덜 알려져 있을 뿐, 니콜라 테슬라는 진정한 발명가로 과학계에선 높...
- ‘나답게 나이 듦’
- 여든네 살 어머니와 마흔아홉 살 아들이 함께 길을 떠난다. 모자의 여정은 순례하듯 바이칼 호수, 몽골 초원, 고비사막, 파미르 하이웨이, 티베트 카일라스산으로 이어진다. 어머니는 발걸음이 닫는 그 어느 곳에서도 기도...
- 알고리즘
- 진보와 보수 두 진영으로 갈라져 진흙탕 싸움을 이어 가고 있는 우리 정치 현실에서 인터넷 포털에 대한 국민의 선호도 역시 ‘어느 진영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극명히 달라진다. 이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다....
- 제비뽑기
- 제비뽑기는 고대부터 선택이나 분쟁의 여지가 있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쓰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애초 제비뽑기는 그 결과를 신의 뜻으로 받아들여 제물이나 희생자를 결정할 때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점차 선호하는...
- 통합 협상의 자세
- 어쩌면 살아가는 모든 과정이 협상의 연속일지 모른다. 집안일을 분담하는데 아내와 실랑이를 벌이거나 딸아이의 용돈 인상 요구를 받고 얼마로 책정할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그 범주에 포함될 것이다. 가족 간에도 자신의 ...
- 코로나 블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우울감과 분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강력한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언제 끝날지 모른 채 마냥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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