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지죽도 해상서 낚시어선 암초에 좌초…기관실 균열
2025년 07월 12일(토) 20:10

고흥군 지죽도 해상에서 12일 오후 9.77t급 낚시어선이 암초에 좌초됐다. <여수해경 제공>

고흥에서 낚시어선이 암초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고흥군 지죽도 북동쪽 185여m 해상에서 9.77t급 낚시어선 A호가 암초에 좌초됐다.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22명은 전원 구조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A호는 낚시 조업 중 암초에 걸려 배 왼쪽으로 10여도 기울어진 상태였으며, 기관실 바닥 부위에는 30여cm 크기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해역을 통제하고 침수 방지를 위한 배수작업과 함께 침수 선박을 띄우기 위한 리프트백(공기 주머니) 설치 작업 등을 진행했다.

해경은 운항시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낚시 성수기를 맞아 해양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출항 전 해역 특성과 조석(밀물·썰물), 조류, 기상 등을 반드시 점검하고 항로 설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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